이번 SFAA컬렉션에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첫날 첫 무대를 열 "스포츠 갈라쇼".SFAA의 후원자이자 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을 만든 나이키와 함께 하는 무대다. "국가적 행사인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는데 동참한다는 의미"(설윤형)다. 디자이너들이 SFAA를 후원한 나이키의 축구복과 축구소품을 응용한 개성있는 의상 69점을 선보인다. 디자이너 진태옥씨는 노란색 유니폼에 여성스러운 풍성한 플레어 스커트를 어울렸다. 스커트에는 비즈로 나이키 문양을 수놓아 독특함을 자아냈다. 박윤수씨는 오렌지색 조깅 티셔츠에 흰색 벨보텀 바지를 매치시켰다. 모피 조끼로 호화로움을 강조했다. 나이키 로고가 선명한 흰색 축구화의 색감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 남성복 디자이너 장광효씨도 소품인 팔 보호대와 트레이닝 복을 안에 받쳐 입고 노란색 점퍼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냈다. 진태옥씨는 "스포츠웨어와 하이패션과의 만남은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작업이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