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경기 등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30일 아침까지 최고 80㎜가 넘는 장맛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서울.경기와 충청, 강원 영서, 서해5도 등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11시 현재 괴산 청천 100.5㎜, 광릉 86.0㎜, 문산 76.0㎜,증평 75.5㎜, 수원 74.4㎜, 문경 73.5㎜, 동두천 73.3㎜, 강화 59.5㎜, 서울 32.7㎜등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또 이날 밤부터 30일 오전 사이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편차가 커 국지성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내다봤다. 30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 걸쳐 대체로 30∼60㎜ 가량이지만, 중부와 전북, 경북, 울릉도.독도 지역에서는 최고 80㎜를 넘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는 30일 낮부터 점차 개면서 2∼3일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7월3일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0일 아침까지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산간 계곡의 야영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