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 캐처(MBC 오후 11시10분)=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스톰 캐처'의 도난을 둘러싸고 누명을 쓴 공군 파일럿과 특수 암살부대간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영화. 엄청난 차량 폭파신과 정교하고 리얼한 액션을 선보이는 돌프 룬드그렌의 노련미가 돋보인다. 여기에 탄탄한 스토리,박진감 넘치는 음악,액션에 가미된 스릴러적 기법 등이 동원돼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한다. 미 공군에서 가장 훌륭한 군인 중 한명인 잭 할러웨이 대령은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최신형 전투기 '스톰 캐처'의 시범 비행을 성공리에 끝낸다. 할러웨이 대령은 실전에 투입되기 전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떠난다. 하지만 캠핑중 할러웨이 대령이 갑자기 실종된다. 할러웨이가 행방불명된 동안 본부에선 할러웨이의 비행복을 입은자가 테러범들과 함께 나타나 스톰 캐처를 강탈하고 다른 군인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군부대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할러웨이 대령을 체포한다. 할러웨이 대령이 탄 차량은 운송 도중 스톰 캐처 탈취범에게 폭파되고 그들에게 끌려가던 할러웨이 대령은 천신만고 끝에 탈출한다. □동감(KBS2 오후 11시10분)=무선 통신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멜러물. '간첩 이철진'의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장진이 각본에 참가했다. '바이 준'에 이어 유지태와 김하늘이 함께 출연했다. 1979년과 2000년에 각각 살고 있는 여자와 남자와의 사랑이란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 1979년에 살고 있는 영문과 여대생 소은(김하늘)은 선배(박용우)를 남몰래 사랑한다. 그녀에게 우연히 고물 무선기 하나가 굴러 들어온다.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어느 날 밤,그 낡은 무선기를 통해 신기한 교신음이 들려온다. 그리고 저쪽 너머 어딘가로부터 아늑한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자신과 같은 대학 광고창작학과에 다니는 인(유지태)이라는 남학생. 소은은 그 낯선 남자와 학교 시계탑 앞에서 만날 것을 약속한다. 한편 2000년의 서울엔 아마추어 무선통신에 열광하고 있는 한 남자가 살고있다. 광고창작학과 2학년생 인. 그는 그에게 적극적인 여자친구 현지(하지원)에게 신경쓸 겨를도 없이 언제나 미지의 공간,미지의 사람과의 교신에만 열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