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 경제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독립프로덕션 세계영상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특명, 바이어를 찾아라"를
제작, 8~9월께 SBS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유망중소기업을 발굴, 전문가들과 함께 제품의 미비점을
보완함으로써 수출증대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제작과정에는 서울채널, 애드원, 마스타비전, 필 엔터프라이즈,
코바인터네셔널 등 5개 프로덕션이 참여한다.

기획을 맡은 세계영상 황인형PD는 "중소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도 마케팅전략이나 상품디자인 포장기술 등이 부족해 해외수출에서
밀리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와 (주)대우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업체당
30~45일 정도의 제작기간을 두고 제품이 보완작업을 거쳐 실제 수출로
연결되는 상황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먼저 중소기업진흥공단등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을 추천받아 매일 한편씩
해당업체의 주력상품을 소개한다.

제품을 만들게 된 동기와 과정, 제품의 특징, 기존제품과의 차이점 등을
살펴본후 해당 중소기업의 고민과 제품의 문제점에 대해 각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책을 제시한다.

디자인 개선의 경우 산자부 산하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에서
관련업체를 소개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각 프로덕션들은 방송용과 별도로 홍보용 비디오를
만들어 바이어와의 상담에 활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바이어와 연결시켜주는 일은 중소기업 수출대행업무를 하고 있는
(주)대우가 맡는다.

또 중소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인터넷사이트를 운영하는 예준무역(대표
이광일)도 이 작업에 참여한다.

"아이컬"개발로 파일럿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된 (주)은성디벨럽멘트의
서정주대표는 "중소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