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우일)

난해한 서술구조와 기괴하고 충격적인 영상언어로 유명한 "영국
영화계의 이단아" 피터 그리너웨이의 살인미스터리물.

스스로 "개인적 영화 만들기에서 대중적 영화만들기로 옮겨가는 기점에
놓인 작품"이라 밝히듯 이전작들보다는 덜 전위적이다.

1694년 여름 영국의 켄트주 한 귀족의 영지.

귀족인 허버트부인은 콧대센 젊은 풍경화가 네빌과 특이한 계약을
맺는다.

남편이 없는 동안 영지를 열두장의 그림으로 그려주면 상당한 보수를
지급하고 화가가 원할 때마다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

화가가 그리는 이 그림들 속에 숨겨진 섹스와 살인의 비밀을 푸는 것이
영화속 인물과 관객의 몫이다.

마이클 니만 음악.

<> 마이티 덕3 (브에나비스타)

웃음과 감동, 재미를 적절히 버무린 전형적인 디즈니표 영화.

천방지축 말썽꾸러기들이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춘 아이스하키팀
"마이티 덕스".

주니어굿윌 게임에서 우승한 덕스팀은 명문사립학교인 에덴홀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다.

시골 공립학교 출신인 덕스팀은 새로운 환경과 덩치큰 선배들의 괄시에
좌충우돌한다.

새로 부임한 코치는 폭발적인 공격이 특징인 덕스의 팀컬러를 무시하고
수비 위주의 훈련을 시킨다.

혼란에 빠져 어쩔줄 모르던 덕스팀은 해체의 위기에 놓이나 다시 힘을
합쳐 승리를 쟁취한다.

로버트 리베르만 감독.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