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엔날레를 세계적인 예술축제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올해 행사도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광주 비엔날레의 총사령탑격인 송언종 광주광역시장은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치른뒤 광주시민의 예향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올해 비엔날레는 두번째 행사인 만큼 외형보다 내실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송시장은 이를 위해 역량있는 커미셔너를 선정, 좋은 작가와 작품을
고르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의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다는게 비엔날레의 가장 큰 성과"라고
전한 송시장은 "비엔날레를 통해 광주를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회에서 관련법이 제정되는 대로 광주 광역시의 "문화예술
특구" 지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

이미 전남대 인문과학연구소에 용역을 줘 수립한 문화발전중장기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일찌기 시장에 입후보하면서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문화발전중장기
계획은 창작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강화, 자치구별 미술관건립 등 옥내외
문화공간의 대폭적인 확충, 국제적인 문화예술도시로서의 기반시설 완비
등이 골자.

지난 1월부터 이들 중장기계획들의 단계적 시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한
송시장은 문화예술정책은 단기간에 완료되는게 아닌 만큼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비엔날레가 광주의 이미지고양이나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궁극적으로 지역경제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 그는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상품개발 등 비엔날레를 계기로
문화예술을 고부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