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는 94년 태승트레이딩(사장 임우성)이 만든 고급 진 브랜드.

"디자인의 특징보다는 튼튼함이 강점인 실용의상"이라는 청바지의 기존
틀을 깨고 날렵한 스타일로 인기를 얻어 95~96년 캐주얼시장 최고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

태승트레이딩은 86년 의류제조업체 (주)시스테마로 출발해 미주 일본
지역에 연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93년 흑백위주의 캐주얼 "스톰 오브 런던"으로 내수부문에 진출했으며
94년 2월 진캐주얼 "닉스"에 이어 94년 8월 여성용 캐릭터캐주얼 "클럽
모나코" 95년 6월 "닥터 마틴" 95년 8월 "292513=스톰"을 차례로 내놓았다.

유예리 기획팀장이 설명하는 "닉스"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인의 체형을
보완해 몸에 꼭 맞춘 디자인.

다른 청바지보다 밑위(바지 허리선에서 대퇴부직전의 길이)가 짧은
골반바지형태(힙행어스타일)에 새로운 워싱가공으로 데님원단에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간 효과를 내 다리가 길어보이게 했다는 설명이다.

주 타깃은 "여피".

17~25세의 중고교생 대학생부터 감각적인 회사원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하고 있다.

상품은 청바지 재킷 점퍼 스커트 니트 등 기본 품목뿐만 아니라
96년초부터는 향수와 속옷까지 판매한다.

96년 추동시즌 주제는 "트래디션" "테크노" "내추럴".

"트래디션"그룹에는 헤어리 트위드 등 따스하면서도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날렵하고 매니시한 스타일, "테크노"그룹에는 방수소재를 이용한
점퍼와 바지, "내추럴"그룹에는 편안하고 풍성한 느낌의 니트와 면의류가
있다.

가격은 바지 11만5,000~15만원 점퍼 19만~22만원 재킷 21만~25만원선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