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렌자"는 (주)서광(대표 신영일)이 89년 런칭한 신사복.

70년대초부터 유럽과 일본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의 제품을
수출한 실력을 바탕으로 내놓은 독자브랜드다.

실제로 "보스렌자"는 시판2년만인 91년6월 업계5번째로 KS마크를
획득할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홍보전략으로 관심을 모았다.

92년 탄생3주년 기념행사로 음악회를 개최한 뒤 이를 정례화했으며
"신사복이야기" "알고입는옷 모르고입는옷"등 패션가이드북도 만들었다.

올9월 세번째 책을 낼 예정.

94년부터 시작한 유명인사모델 광고도 인기를 끌었다.

금난새(지휘자) 박찬종(전의원) 이장호(영화감독)씨가 그 모델들.

"보스렌자( Voslenza )"는 "각하"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 Vostra
Eccellenza "를 줄인말.

격식을 갖춘 이탈리안 스타일 고급정장을 추구한다.

중심타깃은 30~50대 비즈니스맨.

제품은 3개 그룹으로 나뉜다.

40대이상을 겨냥한 비접착의 최고급정장 "프레스티지"와 일반정장
"비즈니스", 젊은층 대상의 개성적인 정장"소프트"가 그것.

올여름제품에서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소재.

김인영 상품기획부장은 "울 100수이상의 고급원단과 실크 나일론 캐시미어
등을 혼방한 소재를 사용해 구김이 덜가고 훨씬 시원해졌다"고 소개한다.

(주)서광은 56년 "부천직조공업"으로 출발해 70년대말까지 니트의류
수출에 주력했다.

82년 (주)서광으로 상호를 바꾸고 83년부터 국내시장에 참여했다.

브랜드는 숙녀복"까뜨리네뜨" "디크라쎄" 캐주얼"행텐" "라코스떼"
프랑스 라이선스신사복"랑방"과 미국 라이선스아동복"허시파피"등 7개.

공장은 국내와 해외(인도네시아)에 4곳.

미국 유럽 캐나다 러시아 일본 남미 동남아시아에 신사복과 가죽제품
니트를 수출한다.

95년 매출은 2,579억원.

96년목표는 3,000억원이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