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는 유엔창립 50주년을 맞아 평화유지활동(PKO)의 선구자,
유엔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특집다큐멘터리 3부작 "유엔"(최진용
연출)을 이달 중순께 방송한다.

냉전종식 이후 국가간 조정기구로서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유엔의
50년사를 우리 시각으로 조명해보고 아울러 세계 곳곳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벌이는 유엔의 활약상을 더듬어보는게 기획의도.

제1부 "13세, 사라예보의 악몽"에서는 13세의 어린소녀 즐라타
필리포비치의 눈을 통해 4년째 2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보스니아
내전의 참상을 고발한다.

제2부 "아프리카의 눈물"에서는 금세기 최대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르완다내전의 참상을, 제3부 "아! 킬링필드"에서는 캄보디아내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 이어지는 비극의 현장을 취재한다.

취재진은 이를위해 지난 6월5일부터 약 40일동안 제네바 보스니아
르완다 캄보디아등 현지를 찾아 내전의 후유증과 유엔의 활약상,
한국의료단의 활동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는 유네스코 친선대사인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제3부 "아!킬링필드"편에 리포터로 등장, 눈길을 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