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태국 멕시코 칠레 3개국에서 구강용해필름(ODF) 발기부전 치료제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와 씨알리스(타다라필)를 ODF 제형으로 변경한 의약품이다. 씨티씨바이오 측은 “태국 멕시코 칠레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각각 약 1800억원, 3000억원, 4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인체약품 사업 부문에서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금까지 터키 베트남 러시아 페루 등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번 추가 허가로 발기부전 치료제의 수출 국가는 남미와 러시아를 포함해 24개국으로 늘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국가별 초도물량을 생산하고,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내 5개 이상의 국가에서 추가적으로 허가받아 판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국가별로 허가 절차가 다르지만, 씨티씨바이오는 경험을 바탕으로 허가 속도를 대폭 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상반기 안에 최근 임상 3상을 마무리한 조루·발기부전 치료제(CDFR0812-15)의 국내 품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CDFR0812-15는 조루증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성분명 클로미프라민)과 실데나필 성분의 복합제다. 클로미프라민은 씨티씨바이오가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한 조루 치료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