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론텍이 콜라겐 이용 관절강 내 주사 '카티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연결 자회사 셀론텍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한 35억원, 영업이익은 167.7% 늘어난 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순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3% 증가했다. 1분기에 이어 전분기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5.3%, 순이익은 160.2% 늘었다.

셀론텍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해, 바이오콜라겐 기반 의료기기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며 "이와 맞물려 지난해 6월 출시된 '카티졸'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카티졸을 포함한 바이오콜라겐 기반 의료기기 분야의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와 289% 증가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에 이어 3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셀론텍은 카티졸이 상반기 추가 진입에 성공한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관절 질환 치료에 특화된 준종합병원에서 꾸준히 처방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셀론텍은 하반기 생산시설 조정을 통한 카티졸 대응력 확대로, 시장 수요에 대처하고 수익률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를 예상했다. 카티졸의 국내외 유통망 확대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형진우 셀론텍 대표는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투트랙 전략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유수 제약사와 공동으로 카티졸 국내 판매활동을 전개하는 코마케팅 추진을 위한 논의가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중으로 카티졸 코마케팅에 돌입해 국내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국내 유수 제약사와 모색 중인 카티졸의 일본 및 중국 진출을 비롯해, 아세안 지역 출시 준비와 유럽 의료기기 허가 추진 등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셀론텍은 지난달 일본 인터펙스 위크 도쿄(24th INTERPHEX Week Tokyo) 내 인터펙스 재팬(INTERPHEX JAPAN 2022)과 동경 재생의학 박람회(4th Regenerative Medicine Expo TOKYO)에 참가해 카티졸과 바이오콜라겐 원료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