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는 중국 한소제약에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 ‘TU2670’을 1억70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소제약은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TU2670의 전용실시권을 갖게 된다. 북미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티움바이오가 권리를 갖고 임상 진행 및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50만달러(약 59억원)를 받는다. 또 1년 이내 수령할 단기적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150만달러(약 19억원)와 중국 지역에서의 개발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등 총 1억7000만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매출에 따라 평균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도 별도로 지급받는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TU2670이 한소제약의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지역에서 계열내 최고(Best-in Class) 자궁내막증 신약으로 출시돼,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리자 선 한소제약 이사회 의장은 “한소제약은 자궁내막증 뿐 아니라 호르몬기반 여러 질환의 혁신 치료제로서 TU2670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한소제약의 폭넓은 임상개발 및 상업화 경험으로 TU2670을 중국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움바이오의 TU2670은 현재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임상은 현재 절반 이상의 환자 모집을 마쳤다. 내년 임상을 마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는 2a상을 통해 개념증명(PoC)을 확인해 추가 기술수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