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1만원으로 부산 초량동 건물 투자하세요"
통신기업 세종텔레콤이 부산 초량동 초량MDM타워를 블록체인 기반 소액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내놓는다.

11일 세종텔레콤은 비브릭,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꾸린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을 통해 부동산 간편투자 앱 비브릭 공모 상장 1호 건물로 부산 초량동 초량MDM타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4층 높이, 연면적 1만4582㎡ 건물로 KTX와 SRT가 다니는 부산역 도보권에 있다. 세종텔레콤은 "건물 지하 1층이 부산지하철 1호선과 직접 이어지는 등 각종 부산 원도심 인프라와 가까운 건물"이라며 "임차인의 83%가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라고 설명했다.

세종텔레콤은 초량MDM타워에 대해 디지털수익증권 '브릭' 1700만좌를 발행할 계획이다. 빌딩 수익증권 1개 단위는 1000원이다. 10개 단위부터 투자할 수 있다.

세종텔레콤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블록체인 기반 소액 부동산 투자 상품 사업을 벌이고 있다. 투자자가 본인이 소유한 수익증권 비율만큼을 배당으로 받아가고, 건물 가치가 크게 오른 경우 매각시 차익을 낼 수 있다.

부동산 수익증권을 자체 앱 내에서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으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도 있다. 이 증권은 블록체인 분산원장과 예탁결제원에 내역을 동시에 기록한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은 "그동안 자산가만 할 수 있던 부동산 투자를 부동산 공모 펀드 시장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