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국내 웹툰·웹소설 플랫폼 업체인 키다리스튜디오에 480억원을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틱톡, 웹툰 플랫폼 키다리에 480억원 투자
바이트댄스는 상장사인 키다리스튜디오와 키다리스튜디오의 100% 자회사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 240억원씩 투자했다. 바이트댄스가 국내 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이날 바이트댄스와 콘텐츠 파트너십 계약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키다리스튜디오는 중국 웹툰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바이트댄스에 1300여 개의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공급할 계획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중국과 일본에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할 예정이다. 웹툰 관련 디지털 IP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해 2차 저작물 사업도 확장한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지난해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웹툰 IP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영화 제작사 키다리이엔티를 흡수합병해 웹툰, 웹소설, 영상 제작을 잇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덩치를 키웠다.

이날 키다리스튜디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7% 오른 1만8750원에 마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