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자사 인터넷(IP)TV인 'U+tv'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고객 편의를 위해 월 2만4600원에 IPTV 서비스와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결합 요금제도 출시한다.

디즈니플러스는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저스·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아바타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 및 콘텐츠를 보유한 글로벌 OTT 서비스로 내일(12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손잡고 IPTV에 디즈니플러스를 독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U+tv 고객이 빠르고 편리하게 IPTV에서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리모컨도 개발했다.

LG유플러스, 월 2만46000원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 공개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은 OTT 서비스 활성화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국내 주요 OTT 이용자는 2019년 1분기 3597만명에서 2021년 3분기 6547만명으로 약 8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와 IPTV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한 전례가 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디즈니플러스와도 제휴 협력을 통해 IPTV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디즈니플러스 제휴를 계기로 LG유플러스는 IPTV와 OTT를 결합한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 2만4600원으로 인터넷 결합 기준으로 3년 약정,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금액이다.

가입자는 디즈니플러스 계정 생성 후 한 차례만 등록하면 이후 별도 로그인 없이 각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된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엄팩'도 출시했다. 월 9만5000원 이상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와 10만원대 이상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 가입자는 디즈니플러스 구독권이 매월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U+tv 셋톱박스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디즈니플러스를 제공하고, 바로가기 버튼을 탑재한 리모컨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G헬로비전 또한 케이블TV 서비스인 헬로tv에 디즈니플러스를 결합해 '뉴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월 2만2400원) '뉴베이직 디즈니플러스'(월 2만1300원) 2종의 상품을 내놨다.

신규 고객에 디즈니플러스 3개월 구독권 증정

LG유플러스는 신규 가입 고객에게 디즈니플러스 3개월 구독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IPTV 고객 중 프라임 라이트(월 1만7600원) 이상 또는 인터넷 1G 이상 신규·재약정하는 고객과 올해 말까지 5G·LTE 전 요금제 신규·기변 고객에게는 디즈니플러스를 3개월간 감상할 수 있는 구독권이 증정된다.

디즈니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압도적 화질과 음향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U+tv 사운드바 블랙'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내놓는다. 사운드바 블랙은 돌비 아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피커형 셋톱박스다.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요금제와 사운드바 블랙을 동시 가입하면 사운드바 블랙 임대료가 50% 할인된 월 2만7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디즈니 사운드바 패키지에 가입하고 U+투게더 결합 시에는 사운드바 블랙의 임대료가 전액 할인된 월 2만4600원에 디즈니플러스와 U+tv, 사운드바 블랙을 이용할 수 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혁신적 IPTV 역량을 바탕으로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