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미국신경과학회가 주최하는 연례학술대회 ‘뉴로사이언스 2021’에서 알츠하이머병 항체신약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뉴로사이언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뇌신경과학 학술대회로,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같은 달 13~16일에는 미국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 컨벤션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도 개최된다.

이수앱지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신약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과발현되는 염증유발 효소 ‘ASM’을 억제하는 항체 치료제다.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작용기전의 알츠하이머병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최종 후보물질에 대한 용도 및 물질 특허도 출원했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발표에서 ASM이 뇌혈관장벽(BBB) 기능장애와 신경퇴화에 관여하는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질환 동물모델에서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에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전임상 단계에서의 조기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기존 아밀로이드베타 덩어리(플라그) 감소에 초점을 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 달리, 이수앱지스가 개발 중인 항체신약은 보다 근본적 원인으로 여겨지는 ASM를 표적해 차별화 됐다”며 “이번 학회 발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