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한독과 공동 개발한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 'CHC2014'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에 따르면 양사는 국내 악성 고형암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분당차병원 외 3개의 병원에서 1상을 진행했다. CHC2014의 안전성 유효성 약동학 등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 AUM 바이오사이언스와 체결된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AUM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AUM과 총 1억7250만달러(약 1934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체결했었다. 이번 1상 성공에 따라 양사는 AUM으로부터 각각 50만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CHC2014는 'TRK' 단백질군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이다. 비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뛰어난 항종양 활성을 나타냈고, 내성유발 돌연변이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여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른 연구과제에도 역량을 집중해 조기 상업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CMG제약은 '3C'(Cancer(암), CNS(정신계), CV(순환계)) 기반 5개 신약 후보물질과 필름형(ODF) 제제를 포함한 다수의 개량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안티에이징, 안과, 컨슈머 헬스케어, Mom&Baby)을 추진 중이다. 2024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약 2만평 규모의 바이오 우수의약품제조시설(GMP)을 완공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