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장, 조혜경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사장,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왼쪽부터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장, 조혜경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사장,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사 신테카바이오KT와 손잡고 친환경·고효율 AI슈퍼컴센터 건립 및 구축 사업에 돌입한다.

신테카바이오는 KT를 주축으로 한 KT컨소시엄과 '신테카바이오 AI슈퍼컴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KT컨소시엄에는 KT KT엔지니어링 한기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가 참여했다.

지난 4월 신테카바이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로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둔곡) 연구용지 1만200㎡을 매입했다. 3년 안에 3만대 규모의 고성능 슈퍼컴퓨팅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 AI슈퍼컴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한기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는 설계, KT엔지니어링은 전기·통신·기계 분야 등의 시공을 담당한다. KT는 컨소시엄 주관사로서 전체 사업의 설계 시공 인허가 등 각 용역 결과물의 안정성을 검토하고 관장한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하드웨어보다 장비 발열을 식히기 위한 냉방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신테카바이오는 전력사용효율(PUE) 1.1 수준을 목표로, 흰개미집 구조에 기반한 자연대류 순환 외기냉각 방식의 설계를 도입하고자 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PUE는 2.66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AI슈퍼컴센터 구축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신약후보물질의 양산이 가능해진다"며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 및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이 융합된 AI신약 플랫폼의 완성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