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는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앱비앤티셀’의 국내 추가 임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안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신청한 임상은 위암 및 식도선암 등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승인 받은 1·2a 임상은 임상 1상에서 완전관해를 확인한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고형암에서 앱비앤티셀의 항암 효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임상 디자인에 전·후처리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유틸렉스의 항암면역 T세포 치료제는 ‘4-1BB’ 기반 암항원 특이적인 CD8+ T세포의 분리 및 대량생산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다. 암환자의 혈액에서 암을 공격하는 CD8 T세포만을 고순도로 분리하고 대량으로 배양한다. 이를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자가 유래 T세포 치료제다.

암항원 특이적 항암면역 T세포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임상에 진입했다. 임상 1상에서 8명의 ‘EBV’ 양성 말기암 환자에게 투여해 50%의 환자에게서 부분관해(PR) 이상의 반응율을 확인했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최수영 유틸렉스 대표는 “자사의 세포치료제는 기존 세포치료제가 갖추지 못했던 T세포 제조공정의 표준화 및 규격화를 이뤄내, 제품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이번 임상은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큼, 조속히 임상 데이터 확보 및 제품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