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0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실적보다는 'HL161' 임상 상황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HL161은 미국 협력사 이뮤노반트가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2b상을 진행하던 중 안전성 문제가 발생했다. TED는 물론 중증근무력증(MG)와 온난항체용혈성빈혈(WAIHA) 임상까지 중단된 상황이다. 이뮤노반트는 올 2분기에 HL161의 임상 관련 추진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지하 연구원은 "HL161 가치 중 비중이 가장 큰 TED의 임상 재개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며 "임상 기간 연장 또는 중단 우려가 있어 추징 일정 등이 업데이트된 이후 투자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전날 올 1분기에 매출 287억원, 영업이익 54억원, 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8% 80.4% 12.5% 증가한 수치다.

중국 하버바이오메드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과 미국 이뮤노멧 테라퓨틱스의 폐섬유화 치료제 관련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유입으로 호실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