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은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에 단백질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약사는 폐섬유증을 포함한 폐 질환과 심부전증 등 만성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임상 단계다.

나이벡은 지난달 이 제약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동연구를 통해 기능을 최적화시킨 단백질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나이벡은 이를 기반으로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생산용 세포주 확보를 완료하고, 고순도 단백질 생산을 시작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신약 후보물질 공급을 시작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나이벡은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세포주 개발까지 마쳐, 신약 개발이 완료되면 의약품 위탁생산까지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전임상 단계를 대상으로 해 요구하는 물량이 상당하다”며 “개발이 장기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나이벡이 공급할 치료용 단백질도 장기에 걸쳐 대량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급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단백질 의약품 원료 생산시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