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닉, ‘AI 서밋 2020’ 참가해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 선보여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전문 기업 인피닉은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서밋 2020 서울’에 참가한다고 7일 발표했다.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AI 서밋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에 초점을 맞춘 융합형 컨퍼런스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인공지능의 역할과 의미 및 다양한 산업군의 AI 활용 케이스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 국내 인공지능 분야 대표 행사다.

인피닉은 이번 행사에서 데이터 3법과 최근 정부의 데이터 구축 사업 운영에 따라 더욱 중요해진 ‘개인정보 자동 비식별화 기술’을 시연한다. 해당 기술은 데이터에 노출된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을 자동으로 구분해 흐림 처리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쓰이고 있으며, 산업안전 및 일반 영상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인피닉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환경에 맞춘 유럽형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도 개발했다. 개인정보 이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EU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준수하며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유럽인의 얼굴과 차량번호 체계 등을 비식별화 알고리즘에 학습시켰다.

박준형 인피닉 대표이사는 “금번 AI 써밋을 통해 인피닉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축적해온 기술력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비식별화 기술의 경우 점점 우려가 커지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이종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