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알리코제약이 복제의약품(제네릭)을 중심으로 저비용·고효율 전략을 정착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코제약은 많은 자금이 필요한 신약보다는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네릭 및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우수 수탁생산업체를 확보하며 다품목 소량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적용증별 매출은 소화기 10.7%, 고지혈증 9.8%, 뇌혈관질환 8.3%, 소염진통 7.7%, 건강식품 0.1%, 기타 63.2%다. 수탁 생산으로 자체 생산 효율도 높아졌다. 마케팅대행(CSO)을 활용해 영업을 외주화한 점도 저비용·고효율 전략의 일환이다.
“알리코제약, 제네릭 중심 저비용·고효율 전략 정착 중”
회사의 3분기 매출은 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1억4000만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마케팅 대행 수수료가 130억8000만원에서 146억4000만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경상연구개발비도 전년 동기 3억4000만원에서 10억4000만원으로 많아졌다.

작년 126억원이었던 재고는 3분기 말 203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원재료의 예비 구매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다.

유욱재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료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한 결과”라며 “3분기에는 영업현금흐름 감소 요인이지만 추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