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피메디는 호주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아방스클리니컬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각 기업의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해 글로벌 임상시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아방스클리니컬이 보유한 호주, 뉴질랜드, 북미 등 글로벌 협력망 기반 CRO 역량과 제이앤피메디가 보유한 의료 데이터 플랫폼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의 기술 인프라를 접목할 예정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호주에서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자 하는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도 진행한다. 이재현 제이앤피메디 이사는 “양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해 호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양사 모두 동반 성장 동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방스는 호주에 위치한 26년 업력의 글로벌 CRO다. 호주, 뉴질랜드와 북미에서 임상 실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존슨앤드존슨과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SB17’에 대한 사용권 합의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양사가 계류 중인 SB17 미국 특허 소송을 모두 종결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7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SB17는 2025년 2월 22일부터 판매할 수 있다. 다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소영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염증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SB17에 대한 이번 계약을 환영한다”며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텔라라는 면역 매개 질환과 연관된 인터루킨-12(IL-12) 및 IL-23의 비정상적인 조절을 예방하는 인간 IgG1κ 단일클론 항체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및 활동성 건선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SB17에 대한 품목허가(BLA)를 검토 중이다. SB17이 승인되면 산도스가 미국에서 상용화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산도스는 미국 캐나다 유럽경제지역(EEA) 스위스 영국을 대상으로 지난 9월 SB17 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유한양행의 미국 협력사인 프로세사파마슈티컬스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차세대화학항암요법(NGC) 제제 개발에 집중하고, 그 밖의 파이프라인은 기술이전 등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서 도입한 ‘PSC12852’도 현금화를 위한 주요 자산으로 지목했다. 29일(현지시간) 프로세사는 파이프라인 전략 및 자금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주주 서한(letter to shareholders)을 발표했다. 이번 서한은 지난 8월 프로세사에 합류한 조지 응 대표가 발행했다. 조지 응 대표는 차세대화학항암요법(NGC) 개발에 집중하고 그 외 자산을 현금화하겠다고 했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프로세사가 발표했던 방침과도 일치한다. 프로세사는 카페시타빈과 병용하는 ‘PSC6422’, 젬시타빈 병용 ‘PSC-3117', 이리노테칸 병용 ‘PSC11T’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기존 화학치료제와 병용투여해 부작용을 줄이거나 투여 효과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PSC6422는 내년 초까지 1b상 연구를 마치고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PSC3117은 2b·3상 설계에 대해 내년 상반기 FDA와 논의한다. PSC11T는 내년 초 동물 전임상 결과 분석을 마칠 예정이다. 프로세사는 제시간 각각의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충분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프로세사가 보유한 현금은 690만달러(약 90억원)다. 이 자금으로 PSC6422의 1b상을 마칠 수 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운영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로세사는 NGC 외의 파이프라인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이전 등을 통해 현금화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위무력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PCS12852’
메드팩토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하는 임상 2·3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치료 이력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해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미국과 한국 등 다국가 임상이며 목표 환자 수는 600여 명이다.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는 전체 생존기간(OS), 2차 평가지표는 객관적 반응률(ORR) 및 이상반응(AE) 및 심각한 이상반응(SAE)의 발생률과 중증도다. 메드팩토는 내년 3분기 첫 대상자를 등록하고 2026년 4분기에 마지막 대상자를 등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드팩토는 미국 머크(MSD)와의 임상시험 협력 계약에 따라 이번 임상에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메드팩토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의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 105명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mOS)은 15.8개월, 객관적반응률은 13.33%를 기록했다. 백토서팁 300mg와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의 mOS는 17.35개월, ORR은 18.75%으로 나타났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표준치료요법보다 월등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향후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새로운 표준치료요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네덜란드 아젠엑스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비브가르트 하이트룰로’의 임상 3상 실패를 알렸다. 나스닥 시장에서 아젠엑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17% 하락했다. 경쟁약물로 개발 중인 한올바이오파마의 ‘IMVT-1402’는 긍정적인 초기 임상 1상 결과가 공개됐다. 아제넥스는 비브가르트SC가 원발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ITP)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1차 및 2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제넥스는 만성 및 지속성 ITP가 있는 성인 환자 207명을 대상으로 비브가르트SC의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75%는 이전에 3회 이상 ITP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비브가르트SC는 지속적인 혈소판 수치 반응을 측정하는 1차 평가 지표에 대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비브가르트SC 투여군 127명 중 17명으로 13.7%, 위약 투여군 68명 중 11명으로 16.2%에서 각각 지속적인 혈소판 반응이 나타났다. 국제실무그룹(IWG) 응답자 상태 및 기준선(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혈소판 수의 변화를 포함하는 2차 평가 지표도 충족하지 못했다. 아제넥스는 임상 결과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분석 결과는 향후 학술회의와 논문 등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룩 트루옌 아제넥스 최고의료책임자는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이 데이터는 FcRn과 ITP에 대한 넓은 이해와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임상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브가르트는 자가항체인 ‘면역글로불린G(IgG)’가 분해되는 것을 막는 FcRn 저해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2021년 정맥주사제형으로 전신 중증근무력증(gMG)에 대해 미국 유럽 영국 중국 등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후 아
지씨씨엘은 비임상 수탁기관(CRO) 휴믹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비임상에서 임상 적용까지의 성공률을 높이고 소요 시간을 줄여서 더 나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공동연구과 기술지원, 검사 위수탁, 분석법 기술이전, 대외협력사업 추진과 공동 홍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휴믹은 인간화 쥐(마우스) 전문 기술을 이용해 면역 시스템과 유사한 환경에서 유효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임상 CRO다. 항암 자가면역질환 뇌질환 등의 분야에서 환자 유래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 ‘PADO’(Patient derived Organoid), 다중체학(멀티오믹스) 분석,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씨씨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은 임상시험 검체 분석기관(GLLP)이다. 임상 1상부터 4상까지 임상시험 전주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씨씨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 분석 및 제휴 기술로 비임상부터 전주기까지 더욱 넓은 범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송현 지씨씨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개발사에 확장된 검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씨씨엘의 임상시험 분석 노하우와 휴믹의 특화된 분석 플랫폼을 융합해 차별화된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아스트라제네카가 KRAS G12D 변이를 표적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했다. 2021년 ‘루마크라스’ 승인 이후 새로운 시장이 열린 KRAS 표적 항암제 개발 경쟁에 합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중국 제약사 유시노바로부터 항암제 후보물질 ‘UA022’를 4억달러(약 5171억원)에 도입했다. UA022는 KRAS G12D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표적해 저해하는 먹는(경구용) 저분자화합물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UA022를 연구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유시노바는 선급금 2400만달러(약 310억원)와 개발 및 상용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최대 3억9500만달러(약 5107억원)을 받을 수 있다. 순 매출에 대한 단계별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된다. KRAS는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돕는 역할의 단백질이다. KRAS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암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AS G12D 돌연변이는 췌장암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 유형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유시노바에 따르면 G12D 돌연변이는 전체 KRAS 돌연변이 중 가장 많은 약 26%를 차지한다. KRAS G12D 돌연변이에 대해 승인된 치료법은 아직 없다. 유시노바는 UA022의 전임상 모델 실험을 통해 안전성 및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앞서 2021년 암젠의 루마크라스가 KRAS G12C 변이를 표적하는 최초의 항암제로 FDA 신속 승인을 받았다.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는 전체 KRAS 돌연변이 중 약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24일 FDA는 루마크라스의 정식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RAS G12C 경쟁약물인 미라티테라퓨틱스의 ‘크라자티’(아다그라십)는
비피도는 비피더스균 섭취가 급성 콩팥병이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피도와 고려대 의대 조상경·김명규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메디슨’에 게재됐다. 비피도에 따르면 노령층에서 급성 콩팥 손상 발생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만성 콩팥병으로의 진행 위험이 커진다. 이에 대한 치료법은 미비한 상태다. 고려대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급성 콩팥 손상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과 염증 및 장 누수를 유발하고, 심화되어 만성 콩팥병 (CKD)으로 전환되는 것을 발견했다. 공동 연구진은 만성 콩팥병 진행과정에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상관성을 입증하기 위해 각기 다른 연령의 ‘신장 허혈-재관류 손상(IRI)’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어린 쥐에 비해서 노령 쥐에서 장내 비피더스균이 크게 감소하고 신장 섬유증 진행 및 기능 손실이 더 크게 나타났다. 노령 쥐가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BGN4, BORI)을 섭취한 경우, 대장에서 병원성 미생물이 줄고 유익 미생물이 증가하는 등 미생물 다양성이 개선됐다.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염증 유발 면역세포 침투 감소, 단쇄지방산의 증가 등이 관찰됐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감소는 신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신장 염증 및 섬유증을 개선시켰다. 비피더스균의 섭취가 급성 콩팥 손상이 만성 콩팥병으로 전환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비피도는 이번 연구 결과가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밀접히 연결돼 잇다는 ‘축(Axis)’ 이론 중 ‘장-신장 축’ 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현병과 제1형 양극성 장애 관련 주요 우울증 치료제인 ‘라투다정20밀리그램’을 품목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라투다정은 하루 한번 먹는 약이다. 만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에 대해 허가됐다. 중추 신경계의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용체에 결합해 뇌신경 전달물질의 작용을 차단해 조현병과 양극성 우울장애 증상을 개선한다.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면 과도한 도파민의 작용을 억제해 환각 망상 등 양성 증상을 개선한다. 세로토닌 수용체를 차단하면 도파민 부족 부위에서 도파민 분비를 늘려 무딘 감정 및 무논리 등 음성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투다정은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했다. 2017년 4월 부광약품이 국내 판매권을 확보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제넥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속형 빈혈치료제 후보물질 ‘GX-E4’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3일 공시했다. GX-E4는 제넥신의 항체융합기술인 ‘hyFc’를 활용한 지속형 적혈구형성인자(EPO)다. 체내에서 약효가 오래 유지되도록 만들어 주 1회 투약하는 개량 바이오신약이다. GX-E4의 국내 임상 3상은 만성신장질환으로 빈혈이 있는 혈액투석 환자 429명을 대상으로 60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대조군인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 알파’와 비교해 ‘GX-E4’의 안전성과 혈색소(hB) 조절 효능의 비열등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유효성 확인을 위한 1차 평가 지표는 20~28주까지의 평균 혈색소 변화량이다. 첫 투여를 기준으로 6~8주 전까지 구제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다. 총 임상 기간은 약 36개월이다. 제넥신은 2026년 12월 31일 임상 종료를 예상했다. 앞서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협력사인 KB Bio와 함께 비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3상을 시작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중간 결과에서 로슈의 ‘미쎄라’(Mircera)와 비교해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만족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아미코젠은 피부 건강 이중 기능성 개별인정형 콜라겐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의 키 성장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전임상 연구결과 대다수의 키 성장 관련 인자에서 투여 농도에 의존적으로 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 투여 시 대조군 대비 뼈 길이는 11.5%, 성장판의 길이는 14.8% 성장했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의 주요 지표 성분인 GPH(Gly-Pro-Hyp)도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조골세포에서 성장에 기여한다고 알려진 성장호르몬(IGF-1, GHR)의 유전자 발현과 이를 매개하는 기전인 Jak2·STAT5 단백질의 활성도 조절했다. 뼈 형태학적 생성 단백질인 BMP2의 발현도 크게 증가시켜 키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는 올해 3월 피부 주름 및 피부 보습으로 개별인정형을 승인받았다. 아미코젠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어린이 키 성장으로 콜라겐 개별인정형 승인 받은 원료는 없다. 이중수 아미코젠 헬스케어연구소 연구소장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는 뼈의 강도와 탄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골세포 성장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앞으로 인체적용시험 진행을 통해 개별인정형 기능성 추가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미코젠은 올해 5월 베트남에 800톤 규모 콜라겐 생산 공장 건설을 완료해 1500톤 규모의 다양한 제형 콜라겐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아이진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로부터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이지-코브투(EG-COV II)’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 변경신청서가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아이진은 각 임상단계별 관찰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변경했다. 아이진은 임상 1·2a상의 전체 임상 기간을 약 10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코브투는 코로나19 야생형(우한종) 표적 백신 ‘이지-코비드’와 오미크론 표적 백신 ‘이지-코바로’를 결합한 2가 백신이다. 아이진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다가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개발’ 국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년간 총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100억원을 지원받아 이지-코브투를 개발 중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지-코브투의 mRNA 서열을 이용한 다가 항원의 교차방어 시스템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또는 독감 등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감염증의 다가 예방 백신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진은 호주에서 이지-코비드 및 이지-코바로의 부스터 임상 2a상 2차 투여를 진행 중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덴티스는 투명교정 자회사 티에네스가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덴티스 공시에 따르면 티에네스는 벤처캐피탈(VC) 전문기업 엘비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LB넥스트유니콘펀드를 상대로 49억9999만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덴티스는 티에네스의 투자 유치와 관련해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제조 기반(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서비스 및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역량(CAPA)을 늘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서비스의 효율성과 향상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43만4782주를 신규 발행한다. 증자 후 총 발행 주식은 402만3669주다. 티에네스는 지난달 37억 5000만원의 RCPS 발행에 이어 두 번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87억4999만원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티에네스는 세라핀의 품질과 제조 기술력에 대해 시장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연이은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올해 유치한 투자금을 통해 세라핀의 국내외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디지털 투명교정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비보존 제약은 22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마약성진통제 후보물질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을 품목허가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오피란제린은 글라이신수송체2형(GlyT2) 및 세로티닌수용체2a(5HT2a)를 동시에 조절하는 다중 기전 진통제 후보물질이다. 비보존제약은 수술 후 통증을 포함한 중등도 및 중증의 급성통증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비보존제약은 복강경 대장절제수술 후 통증 환자 284명을 대상으로 오피란제린 국내 임상 3상을 근거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임상 3상에서 오피란제린은 1차 유효성 평가 기준인 투여 후 12시간 통증 강도 차이 합(SPID12)에서 위약 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오피란제린 투약군과 위약군간 투여 이후 발생한 이상사례는 군간 차이가 없었다. 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의 품목허가 취득 후 국내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비보존제약은 식약처의 심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까지 오피란제린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품목허가 후 상업화를 위해 국내에서는 공동 프로모션을 협업할 대형 제약사와의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대형제약사는 300병상 이상의 대형 병원을, 비보존제약은 300병상 이하의 중소형 병원을 대상으로 각각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씨엔알리서치는 글로벌 임상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의뢰사의 동남아시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태국 법인을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태국 법인명은 ‘C&R Healthcare Global Thailand’다. 씨엔알리서치의 사업개발을 담당하는 김윤호 이사가 대표 직책을 맡았다. 씨엔알리서치는 태국의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와 임상시험 인력 등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임상시험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태국의 치앙마이 병원을 기반으로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임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기업들과 백신 관련 연구 등 다수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임상시험의 거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미국 법인명은 ‘C&R Research US’다. 회사 관계는 “미국 법인은 식품의약국(FDA) 임상 시험 신청 전 회의(Pre-IND) 및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관련 업무로 시작해 수행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미국 법인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초쯤 공개할 수 있을 것”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CAR-T)치료제 ‘아베크마’의 적응증 확장(sBLA) 심사를 보류했다. 경쟁 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매출 하락세에 접어든 아베크마 판매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는 FDA가 아베크마에 대한 의약물 자문위원회(ODAC) 회의 개최를 통보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FDA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아베크마의 초기 사용(Earlier Use)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BMS는 2~4차 치료를 받은 재발성 및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베크마 임상 3 상 결과를 근거로 제출했다. FDA는 ODAC 회의 개최로 인해 처방의약품 사용자 수수료법(PDUFA)에 따른 기존 심사기일인 내달 16일까지 결과를 발표할 수 없다고 BMS에 통보했다. 새로운 심사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BMS는 ODAC가 2차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과 관련된 데이터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의 결과가 기존에 승인된 아베크마 적응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아베크마는 B세포성숙항원(BCMA)과 결합하는 CAR-T 세포치료제다. BCMA는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에서 과발현되는 치료 표적이다. BMS와 투세븐티바이오(2seventybio)는 아베크마를 2021년 다발성 골수종 5차 치료제로 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경쟁제품 ‘카빅티’ 영향으로 1분기 이후 매출 감소세아베크마는 올해 1분기 1억4700만달러(약 2000억원)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1억3200만달러, 3분기에는 9300만달러로 각각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2월에는 존슨앤드존슨과 레전드바이오텍이 BCMA를 표적하는 CAR-T치료제 ‘카빅티’를 아베크마와 같은 다발성골수종 5차치료제
쓰리빅스는 자체 개발한 아토피 피부염 개선 신규 펩타이드 소재 ‘3BIGS SKINPEP-1’이 피부 보호 효능을 인정 받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국제화장품원료집은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화장품협회(PCPC)가 발간한다. 등재를 위해 미국화장품협회 산하 국제화장품원료명명위원회(INC)의 심사를 거친다. 쓰리빅스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 펩타이드 소재의 세포실험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피부염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 사이토카인 CCL17, CCL22는 ‘2형 염증성 반응’에, TSLP, IL-31은 가려움증에 각각 관여한다. 쓰리빅스는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실험동물을 진행해 기존 1차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성분 ‘덱사메타손’(Dexamethasone)과 3BIGS SKINPEP-1를 비교했다. 그 결과 피부 두께 변화, 염증 세포 침윤 정도, 염증 부위 임상 평가 등에서 3BIGS SKINPEP-1가 더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 아토피 피부염 개선 펩타이드의 안전성은 세포 독성과 면역원성 테스트를 통해 확인했다. 3BIGS SKINPEP-1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과 항염증 효능 관련 연구결과는 국내 특허로 등록됐다. 국제학술지 ‘Biomedicines’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서 발표됐다. 동물 실험에서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피부위축증과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만성 환자 대상 사용에 유리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쓰리빅스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 펩타이드가 이번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로 화장품 원료로써 기능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국내외 관련 기업과 협력해 화장품
고바이오랩은 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KBL382’의 균주인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에 대한 베트남 특허를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이어 9번째 KBL382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KBL382는 전임상 단계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균주다. 항염증 및 면역조절, 장관벽 밀착 연접 강화 효과 등이 규명됐다. 고바이오랩은 염증성 장질환 등 면역질환 동물 모델에서 KBL382의 효능을 확인했다. 경증 및 중증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조절제를 대체하는 유지요법 치료제로 KBL382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고바이오랩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하는 면역조절제는 골수 억제에 따른 백혈구 감소증, 간독성, 암 발병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다. 반면 KBL382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특성상 안전성이 높으며 심각한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생 약을 투여해야하는 경증 및 중증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흔히 처방되는 ‘5-아미노살리실산’ 및 ‘인플릭시맙’ 등과의 병용 투여 효과도 높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KBL382는 고바이오랩의 중요한 면역 질환 파이프라인”이라며 “향후 KBL382 균주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글로벌 권리 획득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쓰리빅스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통합 데이터베이스 및 홈페이지 구축’ 학술연구용역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체의 장, 구강, 피부, 호흡기, 생식기의 마이크로바이옴 샘플에 대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쓰리빅스는 이번 사업에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정보의 수집 및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해 다학제 간 연구 인프라 활성화를 추진한다. 임상검체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데이터 정보 수집과 분석 기능도 개발한다.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쓰리빅스의 바이오 데이터 수집,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인체-질병 관련 통합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와 분석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가 주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 중인 ‘엑사셀’(성분명 엑사감글로진 오토템셀)이 ‘카스거비’라는 제품명으로 영국에서 먼저 판매 허가를 받았다. 크리스퍼 카스9(Cas9)을 활용한 최초의 유전자편집치료제가 탄생하며 특허 기술을 보유한 툴젠도 주목받고 있다. 버텍스파마슈티컬스와 크리스퍼테라퓨틱스는 카스거비가 12세 이상의 겸상적혈구빈혈(SCD) 및 수혈 의존성 베타지중해빈혈(TDT) 환자의 치료를 위해 영국의약품규제당국(MHRA)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SCD와 TDT는 적혈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성 혈액 질환이다. SCD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낫 모양의 적혈구가 생겨나고 이로 인해 적혈구가 혈관을 통과하지 못한다. TDT는 헤모글로빈 생성에 문제가 생기며 나타나는 빈혈의 일종이다. 양사는 카스거비에 대한 SCD와 TDT에 대한 두 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12개월동안 심각한 혈관 폐쇄위기(VOC)가 없거나 수혈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각각의 결과를 확인했다. 버텍스는 카스거비로 인한 치료 효과가 평생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마르스 쿨카르니 크리스퍼테라퓨틱스 대표는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자격을 갖춘 환자들을 위해 노벨상 수상 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엑사셀은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를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는 DNA의 염기서열 중 특정한 염기서열을 찾아가는 가이드RNA와 유전자를 잘라내는 카스9를 결합해 유전자를 편집하는 기술이다. 엑사셀은 환자 본인의 줄기 세포를 채집하고 체외에서 유전자를 편집해 태아형 헤모글로빈(HbF)의 생성을 유도한 후 다시
엠디헬스케어는 한평림 이화여대 교수 연구진과 함께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가 분비하는 세포외소포(EV)의 알츠하이머 치료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마우스 모델에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 EV를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치매 증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분석해 작용기전도 규명했다. EV가 신경 생성(neurogenesis)을 증가시키고 아밀로이드 플라그 형성을 억제하며 신경 염증을 조절한다고 했다. 연구에 따르면 락토바실러스 EV를 경구 투여하면 신경세포에서 ‘시르투인’(sirtuin) 및 ‘MECP2’ 단백질을 통해 후성유전학적 방법으로 신경 생성이 늘어난다. 베타 아밀로이드 등을 분해하는 유전자 발현도 증가한다. 논문 책임저자인 한평림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인에서 장내미생물군-장-뇌 축(microbiota-gut-brain axis)을 연결하는 메신저로서 EV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icrobiota-gut-brain axis은 장내미생물군을 통해 장과 뇌가 연결되어 있다는 이론이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신경질환의 병인을 설명하는 근거로 주목받고 있다. 미생물과 인간 사이에는 EV라는 나노입자가 서로 정보와 물질을 교환한다. 유익균이 분비하는 EV는 우리 몸에 흡수돼 기존 약물이 도달하지 못하는 소포체(ER),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소기관에 작용해 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증가시킨다. 엠디헬스케어는 유익균이 분비하는 EV를 난치성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기전(모달리티)로 주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신약을 개발 중이다. 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
지놈앤컴퍼니는 내년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의 위암 임상 2상 주요 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GEN-001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치료제다. 지놈앤컴퍼니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독일 머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와 GEN-001을 병용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효능을 입증하는 것이 임상 2상의 목표다. 지놈앤컴퍼니는 GEN-001 임상 2상 목표 환자 42명 모집을 마쳤다. ASCO GI에서 발표 시점 전까지 관찰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ASCO GI 발표는 GEN-001의 항암 효능을 입증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으로 바이오 산업이 장기간 침체된 시기에 이번 발표가 긍정적인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SCO GI는 소화기암 분야에서 주목받는 국제 학회 중 하나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 전략을 논의한다. ASCO GI 2024는 내년 1월 개최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세라노틱스는 바이오큐어팜과 면역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세라노틱스의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기술과 바이오큐어팜의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CAR-T) 치료제 기술을 더해 고형암 표적의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세라노틱스의 항체를 활용한 종양미세환경 개선 및 바이오큐어팜의 세포치료제 기술의 장점이 결합된 혁신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양사는 유전자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세라노틱스는 항체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항원의 특성에 맞춰 최적의 항체를 제작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 항체, 면역, 도메인항체에 대한 항체 라이브러리 3종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생산성이 높으며 특성이 우수한 항체를 발굴한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등 4종의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2005년 창립한 바이오큐어팜은 다발성경화증치료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황반변성치료제와 같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개발했다. 재발 및 불응성 급성백혈병치료제인 유전자면역세포치료제, CAR-T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비보존제약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84억원 및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 늘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지속했다. 비보존제약에 따르면 전문의약품(ETC) 부문 순환기, 내분비, 신경계통 제품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순환기 만성질환 치료제 중 고혈압약 ‘제이비카정’ 제품군 및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다파로진정’ ‘이글립틴정‘ ’자누비포‘ 등 당뇨치료제는 품목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수탁생산사업(CMO) 부문은 신규 수탁처 확보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그 결과 CMO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150억원을 넘어섰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수익성 및 성장성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한 결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생산효율성 및 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흑자기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보존제약은 적정 유통주식 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를 위해 지난 10일 주식 병합을 완료하고 주식 거래를 재개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카이노스메드는 에이즈치료제 ‘ACC008’이 중국 내 처방범위 확대를 위한 품목허가 우선심사대상 약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ACC008은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한 ‘KM023’과 기존 약물인 테노포비르(TDF) 및 라미부딘(3TC)을 합쳐 하나의 정제로 만든 단일복합정 제품이다. ACC008은 신규 에이즈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 중국 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번 우선심사대상 약물 지정으로 기존 다른 약물로 처방받는 환자들의 전환치료에 대해 조기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 중국 내 우선심사 절차에 따르면 품목허가를 위한 신청 접수일로부터 약 5개월 이내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품목허가를 받아 처방범위가 확대되면 전량 수입약에 의존하던 복용 환자들에게 처방이 가능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카이노스메드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수아이디는 조만간 품목허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복합정(AAC007) 및 ACC008의 국가의료보험 보상목록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 내 에이즈 치료 시장에 침투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며 “장수아이디를 통해 유럽 진출로 이어지면 허가 이후 독점판매 기간 매출에 대한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45%를 받을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테고사이언스는 조건부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바이오의약품 ‘로스미르’의 임상 3상 결과 피부주름개선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로스미르는 주름개선을 목적으로 피부에 국소투여하는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다. 임상 2상 종료 후 2017년에 임상 3상 실시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 로스미르는 현재 국내 성형외과와 대학병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로스미르 임상 3상은 2018년 승인받아 경북대병원 등 4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비협골 고량 보유자를 투약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로스미르 혹은 위약을 투여했다.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투여 24주 시점에 3인의 독립적 평가자가 사진을 통해 평가한 비협골 고량 중등도 개선율이다. 임상 결과 시험군 66.67% 및 대조군 5.26%을 기록하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기간에 코로나19 대유행 등 변수가 많았지만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지정 기한 내에 로스미르의 3상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며 “로스미르의 탁월한 주름개선 효과를 재확인한 만큼 시장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HLB바이오스텝은 임상수탁(CRO)사업총괄로 김종호 부사장(사진)을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수의학과 수의생화학을 전공하고 한양대에서 약학 박사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제일제당 종합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SK바이오팜 기획팀을 거쳐, 종근당 연구기획실장, 보령제약 개발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인공지능(AI) 신약개발기업인 아이젠사이언스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김 부사장은 대형 제약사에서 신약개발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으며 AI 신약개발에 대한 역량도 보유했다. 김 부사장이 HLB바이오스텝의 사업 다각화를 이끌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HLB바이오스텝은 최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I 신약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HLB바이오스텝은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유망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동적 기업”이라며 “비임상 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주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첨단 정밀 시스템을 기반으로 서비스 분야를 더욱 확대해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애드바이오텍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 82억원 및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5% 줄고 영업손실은 약 5% 완화됐다. 애드바이오텍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폭등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며 축산업 및 수산업 등 전방산업의 회복도 부진했다. 이로 인한 공급 과잉이 매출과 손익에 악영향을 미치며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양돈 및 낙농업의 경기 침체로 인해 부진한 상황이지만 내년 하반기 축산물 가격 회복 예상 시기부터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양돈 축우 새우 등에 대한 다수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한 농산물 유통 플랫폼 기업 위주는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최근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앞으로 내실을 다져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사업 실적 및 기업 가치가 주주 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우수 제품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저병원성 조류독감(AI) 바이러스 예방용 항체, 꿀벌용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억제제, 고양이 복막염을 포함한 동물용 바이러스 질병 치료제 등 다양한 항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음식물 처리용 미생물제 및 살모넬라 및 항곰팡이 제어 미생물제도 개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씨엔알리서치는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92억원 및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와 5% 늘었다. 씨엔알리서치에 따르면 임상 수행 인력 채용이 증가한 탓에 매출 증가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작았다. 신약개발 과정의 연구개발을 대행하는 임상수탁(CRO) 산업의 특성상 우수 인력 채용과 훈련을 위한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내부 실적 목표치에는 못 미쳤지만 글로벌 과제를 수주하고 다수의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매출의 질적 개선을 이뤘다”며 “앞으로 외형 확대와 더불어 해외 시장 진출이 주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제이비케이랩은 NGF-TrKA 신호 경로를 차단하는 합성의약품을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로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장봉근 대표는 현직 약사, 한약조제사이자 경희대 대학원에서 임상약리학을 전공한 의학박사다. 천연물 기반의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2000년에 제이비케이랩을 설립했다. 제이비케이랩은 신약 개발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온코파마텍의 전신인 제이씨파마를 2018년 인수하고 2021년에 합병했다. 장 대표는 “진통제는 질병의 원인 제거보다도 증상인 통증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천연물보다는 합성의약품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천연물 기반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통증과 항암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제이씨파마의 인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NGF-TrkA 신호 경로 관여해 통증 완화제이비케이랩은 12개의 천연물 기반 파이프라인과 함께 항암제 및 TrK(Tropomyosin receptor kinase) 표적 진통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제이비케이랩이 개발하는 진통제 후보물질은 신경증식인자(NGF)-TrkA 신호 경로에 관여해 통증을 완화한다. TrK는 뉴로트로핀이라 불리는 가용성 성장인자에 의해 활성화된 고친화성 수용체 타이로신 키나아제다. Trk는 신경조직에서 광범위하게 발현되며 신경세포의 유지, 신호전달 및 신경세포의 생존에 관여한다. TrkA 길항제는 NGF의 수용체 결합을 막아 COX-2-PGE2 경로에 의한 염증 활성화를 막는다. 장 대표는 “TrkA는 NGF의 주요 생물학적 반응 매개자로서 작용한다”며 “NGF-TrkA 신호 경로를 차단하게 되면 통증성 질환에 치료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온코파마텍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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