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에서 생산된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16일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에서 생산된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으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북미 시장의 올레드 TV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에 위치한 레이노사 공장의 TV 생산량은 최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려 가동되고 있다.

레이노사 공장은 지난 7월부터 주·야간 2부제 생산 체제를 도입하고 '풀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보다 풀 가동 시점이 한 달 가량 빨라진 셈이다. 레이노사 공장에서 생산된 TV는 전량 북미 시장에 공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침체됐던 북미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미국 유통업체들은 최근 대규모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힘 입어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대형 올레드 TV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4분기 북미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기용 LG전자 레이노사법인장은 "보다 많은 고객이 LG 올레드 TV가 제공하는 압도적 화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