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는 펩토이드와 ‘우정바이오 산업집적지(클러스트)’를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펩토이드는 신약클러스터에 입주한다. 우정바이오는 펩토이드의 신약 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펩토이드는 '미메틱펩타이드'를 이용해 항생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기존 항생제들이 가진 내성균 발생 문제를 해결하는 ‘미메틱펩타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치료제가 없는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표적하는 후보물질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비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동탄테크노밸리에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를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비임상시험센터를 포함한 연구 및 실험시설이 구축됐다.

우정바이오는 민간 주도 신약클러스터를 건설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이 관심을 보이며 입주 기업 모집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정하윤 펩토이드 대표는 “박태리아 내성을 억제하고 차단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생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약클러스터 입주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이사는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는 유망후보물질의 초기발굴부터 생산과 기술거래까지 원스톱으로 신약개발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