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자사가 개발한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AI) 기술이 영어와 한국어 AI 독해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SDS 연구소가 개발한 자연어 이해 학습모델은 글로벌 AI 독해 경진대회 ‘핫팟QA’와 한국어 독해 실력을 겨루는 ‘코쿼드 1.0’ ‘코쿼드 2.0’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핫팟QA는 카네기멜론대, 스탠퍼드대, 몬트리올대가 마련한 글로벌 AI 독해 경진대회다. 삼성SDS는 위키피디아 전체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가장 난도가 높은 시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주어진 질문에 대해 AI가 2개 이상의 문장을 근거로 정답을 제시해야 하는 테스트다. 코쿼드 1.0은 제시된 질문을 AI가 한정된 내용을 보고 답을 찾는 시험이다. 코쿼드 2.0은 한국어 위키피디아 전체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장문의 답안을 만들어야 한다.

삼성SDS는 올해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lPS), 국제인공지능학회(AAAI), 패턴인식 국제 학술대회(ICPR) 등 글로벌 AI 학회에서 11건의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도 올렸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구글 출신 AI 전문가를 담당 임원으로 영입해 AI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욱 삼성SDS 연구소장(전무)은 “AI 기술 연구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인재를 계속 확보해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