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카타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용 키트와 시약을 추가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87만달러(약 22억7000만원) 규모다.

업체는 올해 4월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과 50억원 규모 진단제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날 발표한 계약은 추가 공급을 위한 것이다.

중동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카타르 정부는 대량 검사 등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단할 때 바이오니아의 진단 장비와 핵산추출시약을 활용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 진단장비 구매 고객들이 장비에 필요한 핵산추출시약과 진단키트를 재구매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해 분자진단 인프라가 취약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달 29일 이라크 보건복지부와 진단검사 실험실도 열었다. 이 실험실 연구진은 바이오니아 진단장비와 핵산추출시약 진단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 대량검사를 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