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은 파킨슨병 치료 신약 ‘PT320’의 임상2상 환자 모집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PT320은 펩트론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으로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 신약이다. 2.8시간의 짧은 반감기를 가진 엑세나타이드(GLP-1 유사체)에 펩트론의 약물전달기술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적용했다. 약물 방출 시간을 2주까지 늘렸다.

현재까지 알려진 ‘GLP-1’ 계열 약물 중에서 혈뇌장벽(BBB) 투과율이 가장 우수하고 체중 감소율도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표준치료 약물인 ‘레보도파’의 부작용 방지 효과도 밝혀져 향후 파킨슨병 1차 치료제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 국내 5개 임상 기관을 통해 임상2상 환자 99명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80%의 환자 선별이 진행됐다. 62%인 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시작됐다.

펩트론 관계자는 “연말까지 전체 임상 환자 모집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까지 임상 환자의 48주 투여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