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성과학고 등 10개 과학고, 영재학교가 인공지능(AI)과 연계된 수학·과학 혁신교육을 시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성·경기북·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인천진산과학고와 세종과학예술·인천과학예술 영재학교 등 10개교를 ‘미래형 수학·과학 교육혁신 선도학교’로 지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선정된 학교는 하반기부터 비대면 학습, 거꾸로 학습, 프로젝트 기반 학습 등 혁신 교육 모델을 수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성과학고는 생활 속 데이터를 활용해 AI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수학 융합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이들 과목을 엘리스, 클라썸 등 에듀테크 기업과 협력해 온라인 공개강의(MOOC)로 외부에 확산할 예정이다. 세종과학고(서울 구로구)는 수학 통계 과목을 온·오프라인 쌍방향 토론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학과목 선이수제(AP)로 배우는 일반화학 가운데 양자화학 단원 내용을 가르치는 모바일 앱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말 이들 학교가 도입한 수업 모델 중 우수사례를 모아 공개하기로 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