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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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최근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회사 자금 4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만약 손실이 발생하면 회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했다.

진양곤 회장은 29일 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4월24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NH투자증권을 통해 100억원, 6월11일에는 에이치엘비가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300억원을 옵티머스운용 펀드에 각각 위탁했다"고 했다.

그는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된다는 증권사와 운용사의 고지 내용을 신뢰했다"라며 "저금리 기조 속에 단 한 푼의 이자라도 더 받도록 운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증권사에 공식 질의 등을 통해 당초 운용해야 하는 자산과 다른 용처로 자금이 운용됐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이에 판매사에 책임을 물어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아울러 "소송 등 원금 회수를 위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실액 전액을 사재를 출연해 책임지겠다"며 "손실액에 해당하는 자신의 주식을 회사에 위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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