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55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차바이오텍은 이날 발표한 1분기 사업보고서 공시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553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해외 의료 네트워크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매출액인 1244억원에 비해 309억원(25%)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연구개발비 집행 등으로 3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병원 환자 보호 비용이 늘어났고 호주 등 일부 국가가 ‘셧다운’ 정책을 펼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차백신연구소, 차바이오랩 등 연구개발(R&D) 가속화에 따른 개발비 집행도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재무제표 기준으론 매출액 73억원, 영업이익 3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태아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자연살해(NK)세포 등을 활용해 다양한 상업화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탯줄 줄기세포 유래 퇴행성디스크 치료제인 ‘CordSTEM-DD’ 임상 1/2a상의 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하고 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의 국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등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에도 연구개발 부문에서 세포치료제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며 “견실한 해외사업 성과를 이어가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