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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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국제기후단체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개최한 '2019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물 경영' 부문 최고 등급(리더십 A)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CDP '물 경영' 부문 상은 용수 절감·재활용 등 수자원 관리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주어진다. SK하이닉스는 효율적 수자원 관리를 위해 국내 사업장의 일 평균 수자원 재활용량을 6만2000톤까지 늘리겠다는 '2022 에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사 차원 수자원 절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해 용수 240만톤(국내 사업장 기준)을 절감했다. 수처리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 노력도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대상 수상 외에도 기후변화 부문에서 최고 수준인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을 유지했다. 5년 연속 탄소 경영 최우수 그룹에 선정돼야 오를 수 있는 명예의 전당은 헌액 이후에도 최고 수준에 준하는 평가를 지속해야 자격이 유지된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가입, 국내 기업 중 최장인 7년간 이를 유지하고 있다.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 CDP는 권위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으로 꼽힌다. 작년 기준 전세계 92개국 8400여개 기업이 CDP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참여 기업은 100여개다.

김형수 SK하이닉스 SHE(안전·보건·환경) 담당은 "기후변화 대응과 물 경영 모두 최고 등급에 올랐지만 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구축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