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통신 3사가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 기간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25일 통신 3사에 예약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통신 3사도 이에 동의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당초 26일까지만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 27일부터는 예약 물량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6일이다. 사전예약 기간을 연장해도 27일 예약 물량 개통은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지난 주말부터 대리점과 판매점의 내방객이 줄어들자 사전예약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스펙(제품 성능) 제품인 갤럭시S20 울트라의 수요가 예상보다 높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사전예약 기간을 연장하면 전체 예약 물량을 늘릴 수 있고, 수요가 높은 제품의 물량을 확보할 시간도 벌 수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제품 흥행과는 상관없는 결정으로 소비자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