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잠정 실적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매출 458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76억원으로 전년도(66억원)보다 10억원 가량 증가했다.

항목별 매출은 제대혈, 세포치료제, 건강기능식품 등 전 사업부의 성장으로 화장품 사업 분사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메디포스트는 업계의 크고 작은 사고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2, 3분기 동안 줄기세포치료제 매출 증가폭이 크지 않았던 점과 주사형치료제 개발 등으로 인한 연구개발비 증가를 손실폭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반영과 최근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매출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는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카티스템 일본 임상과 공장 증설 등 미래를 위한 투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