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령 후오비 코리아 이사가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임관령 후오비 코리아 이사가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가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를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소재 블록체인 커피하우스의 개소식을 연 임관령 후오비 코리아 이사(사진)는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의 탄생 배경에는 창업카페 '처쿠'가 있었다.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가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처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 용산 전자상가와 비슷한 전자제품 쇼핑타운이던 중국 중관춘은 현재 스타트업들이 밀집한 창업 메카로 떠올랐다. 중관춘 기업들의 가치는 5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관춘이 창업 메카로 부상한 데는 2010년 처쿠가 생긴 것도 일익을 담당했다는 게 임 이사의 설명이다.

처쿠는 창업자들에게 인터넷과 공간을 무제한 제공하는 콘셉트를 택했다. 커피 한 잔을 시키면 시간제한 없이 업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 공간에 가난한 창업자들이 모이고 자연스럽게 협력하면서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임 이사는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도 창업가부터 오피니언 리더,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투자·육성업체) 등 블록체인 생태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업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연합체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시덕 후오비 코리아 대표도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이 공간에서 후오비 코리아가 지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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