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식권이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식권대장’ 브랜드로 유명한 기업용 식대관리 솔루션 업체 벤디스는 순천 시청과 식권대장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자체가 식권대장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내식당에서 스마트폰 모바일 식권으로 결제를 하는 모습. /벤디스 제공
구내식당에서 스마트폰 모바일 식권으로 결제를 하는 모습. /벤디스 제공
지금까지 벤디스는 기업들을 공략해왔다. 아시아나항공,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한솔제지 등 270여개 회사가 식권대장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순천시청에 근무하는 1000여 명의 공무원들은 청사 내 구내식당에서 기존 종이식권 대신 스마트폰에 설치한 식권대장 앱을 통해 식대를 결제할 할 수 있다. 식사 때마다 식권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관리부서도 편해진다. 종이식권을 제작하고 배부, 회수하는 과정이 100% 전산화되기 때문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최근 지자체들은 구내식당이나 인근 식당에서 공직자가 식사를 제공하는 ‘청렴식권’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며 “벤디스 입장에선 큰 기회가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