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업체 트리플이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420억원으로 늘었다.
트리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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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엔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외에 KTB네트워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모두 14개 회사가 참여했다.

트리플은 해외 여행자를 겨냥한 데이터 기반 콘텐츠 사업으로 서비스 출시 1년 6개월 만에 30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호텔, 투어, 티켓 예약 등을 결합한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다수의 투자사가 '지갑'을 열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투자사 중 한 곳인 KTB네트워크의 장성엽 부장은 “트리플은 최저가 상품만 검색하고 빠져나가는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이용자 경헙을 제공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트리플은 이번에 유치한 재원을 서비스 도시 확장과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내로 이용자들에게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도시의 숫자를 120개에서 180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