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가 사내 밸류업파트너 팀의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 부문으로 심규섭 올스테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정성영 더넥스트스쿨 최고성장책임자(CGO)를 영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그로스해킹이란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또는 제품의 가치를 성장시키는 기법을 말한다.
카카오벤처스, 기업가치 높이는 '그로스해커' 2명 영입
카카오벤처스 밸류업파트너 팀은 게임, 블록체인, 그로스해킹 부문으로 모여있다. 심규섭 CMO는 야후, 그루폰, 스카이스캐너를 거쳐 현재 올스테이에서 디지털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정성영 CGO는 눔코리아 그로스해킹 총괄, 다수 스타트업의 그로스컨설턴트를 담당하며 현재 데이터사이언스 전문 교육기관인 더넥스트스쿨을 공동 창업했다.

두 그로스해커는 ‘그로스 쉐르파(Growth Sherpa)’라는 밸류업파트너 명칭으로 활동한다. 주로 카카오벤처스 포트폴리오 팀의 마케팅 전략 설계부터 지표 분석, 광고 자동화까지 그로스해킹에 대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 밸류업파트너 팀은 초기 스타트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1월 ‘게임 체인저'로 활동 중인 정욱 넵튠 대표는 게임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인사이트 세션을 진행하며 주요 게임업계 이슈를 논의하는 장을 열기도 했다. 카카오벤처스는 포트폴리오 성장을 돕기 위해 밸류업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CGO는 “스타트업에게 가장 좋은 조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동료 창업가와 현직 전문가라는 카카오벤처스의 철학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그로스해킹은 대다수 스타트업이 초기 팀 구성과 실행 단계에서부터 시행착오를 겪는 영역”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벤처스는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며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