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배태웅
    배태웅 유통산업부
  • 구독
  • 유통산업부에서 국내 유통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btu104@hankyug.com 제보

  • "탈팡족 사로잡아라"…e커머스 할인 전쟁

    초유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소비자들의 ‘탈(脫)쿠팡’ 움직임이 가시화하자 경쟁 e커머스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기 위해 마케팅과 보안 강화에 나섰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컬리, SSG닷컴 등 주요 e커머스 업체는 쿠팡 이탈자를 잡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연말 할인 행사인 ‘강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가전 상품은 최대 65%, 식품은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할인과 동시에 모바일 앱 내에서 배송 서비스인 ‘N배송’과 퀵커머스 ‘지금배달’ 등의 서비스도 홍보하고 있다. N배송은 ‘오늘배송·내일배송·일요배송·희망일배송’ 등 배송 옵션을 세분화한 점이 특징이다. 쿠팡 로켓배송의 대체재로 네이버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전략이다.컬리도 쿠팡 이탈자 모으기에 나섰다.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1만5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한다. 지난 9월 네이버와 합작해 출범한 ‘컬리N마트’에서도 네이버 멤버십 대상자에게 10% 할인 혜택을 준다.SSG닷컴은 오는 10일까지 ‘고래잇페스타’ 할인 행사를 한다. 겨울철에 인기 높은 방어회와 한우, 찜갈비 등 신선식품을 최대 50% 할인해 신규 유입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새벽배송과 퀵배송 권역 확대에도 나섰다.CJ대한통운, 한진 등 물류 업체도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의 로켓배송 물량이 다른 e커머스 업체로 분산돼 그만큼 일감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에 힘입어 지난 3일 CJ대한통운 주가는 하루 새 7.6% 뛰었다.주요 업체는 보안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쿠팡뿐 아니라 최

    2025.12.04 17:30
  • 에르메스 주식 증발 미스터리…상속인 "LVMH가 몰래 샀다"

    에르메스 가문의 상속인이 사라진 에르메스 주식 600만 주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불법 매입했다며 소송에 나섰다.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에르메스 가문의 상속인 니콜라 푸에슈는 최근 자신의 전 자산관리인 에릭 프레몽과 LVMH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다. 자신의 동의 없이 주식이 LVMH에 매각돼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내용이다. LVMH는 과거 에르메스 인수를 시도했었다.푸에슈가 보유한 주식은 에르메스 전체 지분의 약 5.8%다. 금액으로는 최근 주가 기준으로 130억유로(약 22조2500억원)에 달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보유한 주식이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했고, 프레몽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다.LVMH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전날 성명서를 내고 “푸에슈의 주식을 매입하거나 소유한 적이 없다. 조작의 희생양이 됐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2025.12.04 17:25
  • 연말 성수기 '쿠팡 이탈객' 잡아라…e커머스 경쟁 불붙었다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나면서 소비자들의 '탈(脫) 쿠팡'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e커머스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기 위해 보안강화와 모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컬리, SSG닷컴 등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은 쿠팡 이탈자를 잡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연말 할인 행사인 '강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가전 상품은 최대 65%, 식품은 최대 40%까지 할인한다.할인과 동시에 모바일 앱 내에서 배송 서비스인 'N배송'이나 퀵커머스 '지금배달' 등의 서비스도 홍보하고 있다. N배송은 ‘오늘배송·내일배송·일요배송·희망일배송’ 등 배송 옵션을 세분화한 점이 특징이다. 쿠팡 로켓배송의 대체재로 네이버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강세일이 끝난 뒤에도 연말을 맞은 할인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컬리도 쿠팡 이탈자를 모으기에 나섰다.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1만5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하고,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신규가입자에겐 첫 달 100원 할인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9월 네이버와 합작해 출범한 '컬리N마트'에서도 네이버 멤버십 대상자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SG닷컴도 오는 10일까지 '고래잇페스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겨울철에 인기 높은 방어회나 한우, 찜갈비 등 신선식품을 최대 50% 할인해 신규 유입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이다.새벽배송과 퀵배송 권역도 지속 확대 중이다. 롯데온도

    2025.12.04 15:13
  • "집사에게 다 주겠다"던 에르메스家 주식 22조 증발 '미스터리'

    에르메스 가문의 상속인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사이에 소송이 벌어지고 있다. 에르메스 상속인이 보유한 주식 22조원 어치가 작년 홀연히 사라진 가운데 이 주식을 사들인 배후로 LVMH가 지목되고 있어서다.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에르메스 가문의 상속인인 니콜라 푸에슈는 지난 5월 자신의 전 자산관리인인 에릭 프레몽과 LVMH,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다. 이후 5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첫 심리가 열렸다. 푸에슈가 보유하던 에르메스 주식 약 600만주가 자신의 동의없이 LVMH에 매각돼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내용이다.  푸에슈가 보유한 에르메스 주식은 전체 에르메스 주식의 약 5.8%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130억유로(약 22조2500억원)에 달한다. 푸에슈는 이 주식을 소유자의 이름이 명기되지 않은 무기명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푸에슈는 2023년 자신이 보유한 에르메스 주식을 자신의 정원사 겸 집사에게 모두 상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4년 11월 푸에슈가 보유했던 에르메스 주식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주식 증발 사건이 알려진 후 푸에슈는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던 프레몽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프레몽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 7월 갑자기 사망하면서 주식의 행방은 더 묘연해졌다. LVMH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전날 LVMH는 성명서를 내고 "푸에슈의 주식을 매입하거나 소유한 적이 없다"며 "조작의 희생양이 됐다"고 했다. LVMH는 푸에슈의 주장에 대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대응을 예고했다. LVMH가 매수자로 지목된 배경엔 2010년대 LVMH의 에르메스 인수 시도가 있다. L

    2025.12.04 10:26
  • 회원가입 1분, 탈퇴는 6단계 허들…속터지는 '탈팡'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탈(脫)쿠팡’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탈퇴하려 해도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의 이 같은 탈퇴 방어 행위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는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정위 칼 빼 들었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쿠팡의 탈퇴 및 멤버십 해지 과정 전반이 전자상거래법상 다크패턴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다크패턴은 소비자의 오인이나 비합리적 선택을 유도하도록 교묘하게 설계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의미한다. 해지 대신 서비스 유지를 반복적으로 권유하거나, 혜택 포기하기와 같이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표현으로 해지 버튼 클릭을 주저하게 만드는 방식이 대표적이다.실제 쿠팡의 탈퇴 절차는 ‘미로 찾기’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쿠팡 앱에는 ‘회원 탈퇴’ 버튼이 없다. 탈퇴하려면 ‘마이 쿠팡’의 ‘회원정보 수정’ 메뉴에 들어가 스크롤을 맨 아래까지 내려 화면을 ‘PC 버전’으로 강제 전환해야 한다. 이후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해 본인 확인을 거치고, 이용 내역을 점검한 뒤 객관식·주관식 설문조사까지 마쳐야 비로소 탈퇴 신청이 가능하다.유료 서비스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더 어렵다. 멤버십 해지 버튼을 누르면 “와우 할인가로 구매할 수 없습니다” 등 경고성 문구가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스크롤을 내려 ‘와우 전용 혜택 그만 받기’를

    2025.12.03 17:28
  • "한국인 정보 600만개 70만원에 팔아요"…버젓이 올라온 판매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소비자들의 2차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다크웹에서 해킹으로 유출된 한국인 개인정보가 공공연하게 거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 정보가 다수지만 실제 개인정보도 상당수 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다크웹으로 꼽히는 '창안(Changan)'에서 '한국'을 검색한 결과 한국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160개 이상 발견됐다. 한국 e커머스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빼돌린 개인정보 자료를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다. 이러한 판매 게시글 중에는 국내 주요 유통기업이나 대기업을 제목에 붙여둔 글이 눈에 띄었다. 최근 두 달 사이에는 무신사, 시코르, 카카오페이 등에서 유출한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도 버젓이 올라왔다. 실제 무신사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에 접속한 결과 540여명의 주문정보를 암호화폐인 테더로 약 1500달러 상당에 판매한다는 설명이 붙어있었다. 시코르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은 650건의 주문정보를 1600달러 상당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런 해당 판매글 중 상당수는 허위 정보로 추정된다. 한국인의 이름으로 보기 어려운 '창다성' '호영시' 등을 한국인 개인정보로 소개하고 있어서다. 이메일 주소 역시 한국인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aol', 'yahoo' 등의 도메인으로 기재했다. 그러나 실제 개인정보로 의심되는 정황도 다수 발견됐다. "한국 쇼핑 데이터 618만건 판매"라는 게시글엔 휴대폰 전화번호와 함께 구체적인 주소 등이 빼곡히 기재돼 있었다. 또다른 게시글에는 한국 e러닝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수강내역 등의 자료나 보이스피싱 용으로 수집

    2025.12.03 17:08
  • 동양과 서양 전통 어우러진 나가사키…100년 만의 대변신

    일본 47개 행정구역 가운데 한국과 가장 가까운 현은 어디일까? 정답은 바로 나가사키다. 부산에서 약 50㎞ 떨어진 쓰시마가 나가사키현 소속이다. 쓰시마와 후쿠오카 사이에 위치해 통신사가 에도(도쿄의 옛 지명)로 향할 때 머물렀던 이키 역시 나가사키현에 속한다. 나가사키현은 한국과 연이 오래된 곳이다.나가사키현은 일본 서쪽에 위치하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데다 일본에서 섬이 가장 많은 자연의 보고다. 일본에서 가장 다양한 어종(250종 이상)이 잡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사시사철 신선한 제철 생선을 맛볼 수 있다.나가사키현은 예로부터 이 바다를 통해 동아시아 및 유럽과 교류해 왔다. 특히 일본 에도시대(17~19세기 중반)에는 조선, 중국, 네덜란드와의 무역이 특별히 허가된 지역이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와 서양의 영향이 어우러진 독자적인 문화가 형성되었고, 거리와 음식, 전통 축제 등에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다.매년 음력 설 무렵 나가사키시를 중심으로 열리는 ‘랜턴 페스티벌’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나가사키 지역의 ‘은둔 기독교 유적지’들은 나가사키 지역만의 고유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와 문화재들이다. 1550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히라도에서 선교를 시작하며 비밀리에 신앙을 지켜온 기독교 역사를 보여주는 교회와 마을이 나가사키현 곳곳에 남아 있다. 에도시대 일본에서 서양과의 유일한 교류 창구였던 ‘데지마’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이곳으로 향하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상선이 난파되어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이 제주도로 표류했다. 이곳에선 19세기 초의 모습이 복원되어 있어 기모노를 대여해

    2025.12.03 15:35
  • 파라다이스 '라리스트·포브스·미쉐린' 휩쓸다…세계적 럭셔리 호텔 반열

    파라다이스그룹이 환대 서비스와 웰니스 시설, 숙박 및 식음에 대한 경험을 강화하며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평가에서 유명 럭셔리 호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 유수의 글로벌 호텔 가이드로부터 연이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로부터 특별상까지 수상했다. 미식을 포함한 종합적인 호스피탈리티 수준이 한 단계 격상되었다 평가가 나온다.올해 파라다이스시티는 라 리스트가 선정한 세계 TOP 1000 호텔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출판물과 온라인 리뷰 등에 자체 평가를 더해 전 세계 호텔들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해당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3.5점을 획득해 유수의 글로벌 럭셔리 호텔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6위로 톱1000 호텔에 등재됐다.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최근 6년 연속 파라다이스시티에 ‘4성’을 부여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매년 전 세계 최고급 호텔 900여 곳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여행 평가 전문지다. 다채로운 아트워크와 우수한 다이닝 서비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파라다이스시티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또한 2년 연속 4성을 획득했다.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평가서를 통해 “파라다이스시티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며 광활한 부지 전체에 예술과 디자인 중심의 시각을 담아냈다”며 “예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호텔로 꼭 머물러야 할 곳”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처음으로 호텔 평가를 시작한 미쉐린 가이드도 파라

    2025.12.03 15:33
  • 김종현 "AI 시대에도 가치 전달하는 광고업 본질은 안 변할 것"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달해도 의미 있는 가치를 전하는 광고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광고 마케팅 산업은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겁니다.”김종현 제일기획 대표는 2일 열린 ‘2025 광고산업대상’에서 국내 광고산업의 미래를 낙관했다. ‘1세대 디지털 광고맨’으로 꼽히는 김 대표는 34년간 국내 광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브랜드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그는 1991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2000년 인터넷비즈니스팀장을 맡아 다양한 디지털 광고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닷컴버블’을 타고 여러 광고회사가 경쟁적으로 인터넷 관련 사업을 확장했으나 거품이 꺼지면서 사업부가 축소되는 아픔도 겪었다. 김 대표는 “당시 쌓은 지식과 경험이 훗날 디지털부문 사업을 확장하는 데 단단한 토대가 됐다”고 했다.김 대표는 해외에서 대한민국 광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1년 제일기획 중국법인장을 맡아 5년간 중국 사업을 이끌었다. 급격히 성장하던 중국 광고 시장에서 쟁쟁한 현지 에이전시를 제치고 각종 광고상을 휩쓸었다.2022년 제일기획 대표를 맡은 후에도 글로벌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인 인디비어를 비롯해 바이오젠, 리틀시저스, 파파이스의 광고를 수주했다. 중국에서도 훙치, 벤츠, 폭스바겐, 창안자동차, 마오타이 등 신규 광고주를 유치했다.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도 다수 광고 영업을 했다.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제일기획을 세계 11위 규모 글로벌 광고회

    2025.12.02 18:12
  • "아이 낳으면 1000만원" 한화, 출산 직원 '파격' 지원

    아이를 한 명 낳을 때마다 1000만원을 지원하는 한화갤러리아의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정이 200곳을 넘겼다.한화갤러리아는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올 들어 시행한 육아동행지원금이 200가정에 지급됐다고 2일 발표했다.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기계 부문 계열사 13곳에서 적용 중인 육아동행지원금은 아이 한 명당 1000만원이다. 애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곳이 도입했는데 일·가정 양립과 업무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가시적 효과를 보이면서 다른 계열사로 확대됐다.한화갤러리아는 지난 7월 수혜 가정이 100곳을 넘어선 지 4개월 만에 혜택을 본 직원이 배로 늘었다. 직원들의 육아 부담 경감은 물론 업무 효율도 크게 높아졌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7월 둘째 딸을 맞이한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왼쪽 첫 번째)은 카시트와 육아 도우미 비용에 육아동행지원금을 사용했다. 일부는 아이들의 교육비로 쓸 계획이다. 정 과장은 “육아동행지원금 덕분에 경제적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업무와 가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올여름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한 번에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은 지원금을 아내 산후조리와 쌍둥이 유모차 구입에 썼다. 남은 지원금은 아이들의 생애 첫 통장에 넣어줄 생각이다. 박 조리장은 “쌍둥이 육아 비용 부담에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 지원 덕분에 근심은 덜고 아이들을 향한 설렘과 기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2025.12.02 18:10
  • 홈플러스 "영업 현금 부족"…가양점 등 5곳 이달 문닫는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올해 5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 운영자금이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가중되고 납품 물량 축소로 판매 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일부 점포 영업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홈플러스가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매장은 가양, 장림, 일산, 원천, 울산북구점이다. 이들 점포는 홈플러스가 지난 8월 발표한 폐점 예정 점포 15곳 중 일부다. 홈플러스는 9월 폐점 예정 계획을 잠정 보류했지만 영업 상황이 악화하면서 폐점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폐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점포 전환 배치 등을 위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홈플러스 매장의 추가 폐점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홈플러스의 영업 상황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폐점을 예고한 다른 10개 지점 역시 조만간 운영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점포는 홈플러스가 건물을 임차해 영업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임대료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영업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난달 넷째주(23~29일) 카드 결제 추정액은 726억359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1% 급감했다. 11월 전체로 보면 카드 결제 추정액은 3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줄었다. 점포 영업을 위한 비용조차 부담하기 어려워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정비는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급 불능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점포 폐점을 결정했다”고 말했

    2025.12.02 17:06
  • 홈플러스 가양점 등 5곳 운영 중단키로…"영업현금 부족해"

    기업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가 영업 상황이 악화돼 연내 5개 점포를 폐점한다고 2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영업을 중단하는 곳은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이다. 이들 점포는 홈플러스가 지난 8월 발표했던 폐점 예정 점포 15곳 중 일부다. 홈플러스는 9월 폐점 예정 계획을 잠정 보류했지만 영업 상황이 악화되면서 폐점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더 가중되고, 납품물량 축소로 판매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홈플러스는 해당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은 다른 점포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입점 점포들은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폐점 일정은 직원 면담 등의 절차가 필요해 미정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시도 중이지만 매수자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마감된 본입찰에서는 입찰서를 제출한 기업이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민간의 자율적인 행위로는 홈플러스 정상화가 이뤄질 수 없다며 정부의 공적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지도부 3명은 홈플러스 사태 해결과 정부 개입을 촉구하며 지난달 8일부터 단식 농성 중이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2025.12.02 14:16
  • "육아 환경 돕겠다"…한화 김동선의 '육아지원금' 수혜 200가정 돌파

    한화갤러리아는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과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200가정을 넘겼다고 2일 밝혔다. 육아동행지원금은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이다. 현재 한화 유통 서비스, 기계 부문 계열사 13곳에서 횟수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1000만원을 지원한다.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한다. 당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곳만 도입했으나 일·가정 양립과 업무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가시적 효과를 보이면서 다른 계열사로 확대됐다. 지난 7월 수혜 가정 수가 100가정을 넘어선지 불과 4개월 만에 수혜 직원 수가 배로 늘었다. 직원들의 육아 부담 경감은 물론 업무 효율도 크게 높였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둘째 딸을 맞이한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은 카시트와 육아 도우미 비용에 육아동행지원금을 사용했다. 일부는 향후 아이들의 교육비로 쓸 계획이다. 정 과장은 “육아동행지원금 덕분에 경제적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업무와 가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올 여름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한 번에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게 된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은 지원금을 아내의 산후조리와 쌍둥이의 유모차 구입에 썼다. 남은 지원금은 아이들의 생애 첫 통장에 넣어줄 생각이다.박 조리장은 "쌍둥이 육아 비용 부담에 걱정이 매우 많았지만 회사 지원 덕분에 근심은 덜고 오롯이 아이들을 향한 설렘과 기쁨에 집중할 수 있었다

    2025.12.02 14:03
  • 사고 터질 때마다 뒷짐 지는 김범석

    쿠팡의 유례없는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창업자이자 실질적 경영자인 김범석 의장(사진)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쿠팡이 이룬 고속 성장의 과실은 오롯이 누리는데 정작 대형 사고가 터지자 뒷짐을 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나도록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 쿠팡은 사태가 알려진 직후인 지난달 29일 박대준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그룹의 정점에 있는 김 의장은 철저히 무대 뒤로 빠진 셈이다.문제는 김 의장의 이런 ‘거리두기’가 그의 막강한 권한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김 의장은 한국 법인인 쿠팡의 대표도, 이사회 멤버도 아니다. 2021년 모든 공식 직책을 내려놓고 미국 법인인 쿠팡Inc의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직함만 유지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한국 쿠팡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미국 모회사를 통해 한국 사업을 지배하고 있다.그의 실질적인 지배력은 절대적이다. 김 의장이 보유한 쿠팡Inc 지분은 10% 미만이지만, 일반 주식보다 29배 많은 의결권을 가진 ‘클래스B’ 주식이다. 행사 가능한 의결권이 70%를 넘어선다. 사실상 김 의장 승인 없이 쿠팡의 주요 투자는 물론 이번에 문제가 된 보안 정책의 방향조차 결정할 수 없는 구조다.그런데도 김 의장은 위기 때마다 법적 ‘틈새’를 통해 책임을 피해 가고 있다. 2021년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도 사고 발생 5시간 만에 한국 법인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 법적 책임을 피했다. 국회 국정감사 때도 여러 차례 미국 법인 소속이라는 이유

    2025.12.01 18:20
  • 퇴사자 마스터키 방치…내부통제 실패한 '글로벌 쿠팡'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의 원인은 퇴사한 외국인 직원이 회사가 방치한 ‘디지털 마스터키’를 악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는 중국 국적의 전직 직원으로 특정됐으며, 경찰이 인터넷 주소(IP) 추적에 나섰다.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쿠팡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해킹은 시스템 접속 권한인 ‘인증 토큰’을 생성하는 ‘서명키’가 유출돼 발생했다. 토큰이 일회용 출입증이라면, 서명키는 그 출입증을 발급해주는 도장과 같다.자료에는 쿠팡이 이 서명키의 유효 기간을 통상 5~10년으로 길게 설정해둔 정황이 담겼다. 쿠팡은 해당 직원이 퇴사했음에도 이 ‘장기 유효 마스터키’를 갱신하거나 폐기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용의자는 퇴사 후에도 외부에서 정상적인 출입증을 무한정 위조해 5개월간 아무런 제지 없이 고객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개발자가 본사 점령”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의 소행으로 가닥이 잡히자 그동안 쿠팡이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인재 채용 전략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글로벌화와 비용 절감 앞세워 해외 인력을 무분별하게 늘리다가 내부 통제 실패로 한국 국민의 정보를 통째로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이다.1일 국민연금공단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쿠팡의 한국 본사인 ‘쿠팡 주식회사’ 직원은 총 1만2203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임직원이 10%가량인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20~30%를 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울뿐 아니라 해외 사무실을 포

    2025.12.01 18:05
  • "중국인 직원들, 문제 생기면…" 쿠팡 내부서 불만 폭주한 까닭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을 일으킨 범인으로 중국인 전 직원이 제기되면서 "쿠팡이 해외 직원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쿠팡에서 물류 직원을 제외한 사무직·개발직 등 내근 인원은 약 1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외국인 임직원은 10%인 1000여 명 내외로 알려졌다.  쿠팡은 서울·판교를 비롯해 미국(마운틴뷰·시애틀·워싱턴DC)과 중국(베이징·선전·상하이), 인도(벵갈루루), 대만(타이베이), 싱가포르 등 10여 개 도시에서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 직원들에 대한 부적절한 통제와 안이한 보안 정책 문제가 엮이면서 이번 사고가 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로그인에 사용되는 '토큰 서명키' 유효인증기간을 5~10년 가량 설정한 사례가 다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토큰 서명키는 로그인에 사용되는 일회용 출입증에 해당해 자주 갱신해야 하지만 실제론 방치된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를 악용한 중국인 전 직원이 이번 대규모 정보유출을 일으켰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최민희 의원은 "서명키 갱신은 가장 기본적인 내부 보안 절차임에도 쿠팡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인증체계를 방치한 쿠팡의 조직적·구조적 문제의 결과"라고 했다. 쿠팡 내부에서도 외국인 직원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쿠팡은 그동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인도에서 인원을 다수 채용해 한국에서 운용해왔다. 특히 L7급(팀장·디렉터급) 인원은 절반 이상이 인도

    2025.12.01 11:58
  • "내 주소 中에 넘어갔나"…쿠팡 유출에 소비자 '부글부글'

    쿠팡에서 주소, 휴대폰 번호 등 대규모 정보가 유출되자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쿠팡이 아직 별다른 보상안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일부 소비자는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30일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공동 현관 비밀번호도 털린 게 아니냐” “내 주소가 중국으로 넘어간 것 아니냐” 등 우려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쿠팡 배달 편의를 위해 공동 현관 번호를 기입한 사람이 적지 않아서다.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쿠팡은 아직 보상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와 상황이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날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유출 내용을 명확히 확정한 뒤에 합리적인 피해 보상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일부 소비자는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 등에선 소송을 준비하는 인터넷 카페 10여 개가 생겼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 등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모두 소송에 참여하면 소송 인원만 수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최근 사례를 보면 집단소송 승소 시 배상액은 1인당 최대 10만원가량일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인터파크 해킹 사고 당시 103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집단소송을 벌였는데 4년이 지난 2020년 1인당 1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2014년 발생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 때도 비슷했다. 당시 소송 참여자들은 롯데카드, 국민카드, 농협카드를 대상으로 각각 집단소송에 나섰다. 이후 소송을 거치며 2018년 대법원에서 1인당 1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배태웅 기자

    2025.11.30 20:12
  • 잊을 만하면 터진다…韓 개인정보 유출 올 6000만 건 넘을 듯

    올해 들어 국내에선 대기업, 중소기업, 해외 기업을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사이버 보안 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3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접수된 민간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3038만 건에 달했다. 작년 1377만 건에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달 발생한 쿠팡 유출 사태까지 더하면 6000만 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연초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1월 GS리테일 홈페이지 해킹 공격으로 회원 9만여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사이버 보안이 중요한 통신사, 카드회사, 암호화폐거래소도 잇달아 해킹당했다. 4월 SK텔레콤 서버가 해킹돼 2324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가입자 전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사고로 개보위는 SK텔레콤에 역대 최대 규모인 1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5~7월엔 디올, 티파니, 루이비통 등이 한국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9월엔 롯데카드와 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롯데카드 전체 회원 중 31%에 해당하는 297만 명의 정보가 해킹 공격으로 유출됐다. KT에서는 불법 기지국을 활용한 해킹이 발생해 2만 명의 개인정보가 털렸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는 이달 27일 북한 소행으로 의심되는 445억원 상당의 해킹 사고를 겪었다.전문가들은 기업들의 빈약한 보안 투자, 솜방망이 처벌 등이 대규모 해킹 사고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카드사 등이 적용받는 전자금융거래법상 개인정보 침해 사고의 과징금 상한은 50억원이다.배태웅 기자

    2025.11.30 17:57
  • 3370만 회원정보 털린 쿠팡…집단소송 가면 1인당 배상액은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자 일부 사용자는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승소하더라도 배상액은 1인당 최대 10만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집단소송 참여 인원을 모집하는 인터넷 카페 10여 개가 생겼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모두 소송에 참여하면 소송 인원만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최근 사례를 보면 집단소송에서 승소해도 배상액은 1인당 최대 1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016년 인터파크 해킹 사고 당시엔 103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피해 회원 2400여 명이 집단소송에 참여했지만 4년이 지난 2020년에서야 1인당 1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2014년 발생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 때도 비슷했다. 당시 소송 참여자들은 롯데카드, 국민카드, 농협카드를 대상으로 각각 집단소송에 나섰다. 이후 소송을 거치며 2018년 대법원에서 1인당 1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배상액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사례도 적지 않다. 2011년 네이트·싸이월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2800여 명이 집단소송에 나섰다. 1심에서 1인당 2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으나 2심에서는 배상 책임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손해배상이 인정되려면 정보 유출로 실제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해 승소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배태웅 기자

    2025.11.30 17:56
  • "쿠팡 계정 3300만개 털려"…개인정보 유출 5개월간 몰랐다

    국내 e커머스 1위 기업 쿠팡의 계정 3300만개에서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등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이러한 피해 사실을 5개월이나 감지하지 못했다. 29일 쿠팡은 자사 고객 계정 약 3370만개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주문시 기입한 추가 정보 등이 포함됐다.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24일부터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지난 18일 고객 4500명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사를 거치면서 추가적인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단순 유출 규모로 보면 올해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2300만명)를 넘어섰다. 쿠팡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약 3200만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실제 쿠팡을 사용하는 이용자 대다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건은 결제 및 신용카드 정보등 민감 결제 정보의 유출 여부다. 쿠팡은 현재까지 조사된 상황에서 결제 정보나 신용카드 정보, 로그인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조사에서 추가 피해가 밝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쿠팡은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 했으며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내부 직원의 소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5일 서울경찰청에 신원불상자를 정보 유출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일각에선 이 신원불상자가 내부 직원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고소가

    2025.11.29 18:17
  • 신세계, 세계 최대 루이비통 매장 열었다

    28일 방문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4층에 올라가자 200점이 넘는 루이비통 시그니처 제품과 예술품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통로를 지나자 형형색색 빛나는 핸드백, 시계 컬렉션이 전시돼 있었다. 마치 미술관에 온 듯했다. 한 층 내려가자 루이비통이 직접 운영하는 초콜릿 숍이 반겼다. 전 세계에 단 4곳 있는 특별한 초콜릿 숍이다.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인 ‘비저너리 저니 서울’을 열었다. 이로써 신세계백화점은 정유경 회장이 주도해온 ‘명동 타운화’ 전략 실행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분석이다. ◇ 신세계 타운화 전략 마침표루이비통은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비저너리 서울의 매장 면적은 약 4892㎡로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신세계 본점(더 리저브) 6개 층에 걸쳐 매장, 문화 체험형 공간 ‘비저너리 저니 서울’, 카페 ‘르 카페 루이비통’, 초콜릿 숍 ‘르 쇼콜라 막심 프레데릭 앳 루이비통’, 레스토랑 ‘제이피 앳 루이비통’ 등이 들어섰다.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은 일반 명품 부티크나 백화점에선 보기 힘든 체험 요소가 특징이다. 루이비통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초콜릿 숍에서 미식을 즐기고 루이비통 장인의 제작 과정 재연, 최첨단 로봇을 이용한 제품 테스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루이비통의 ‘부아뜨 샤포’ 249개로 만든 터널 등 루이비통 제품들로 조성한 다양한 예술 작품도 볼거리다.루이비통의 체험형 매장은 신세계 타운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신세계는 쇼핑, 외식, 엔터테인먼트, 문화 체험 등의 수요를 한

    2025.11.28 17:38
  • 인천공항 면세점 빈자리 누가 입성할까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철수한 인천공항 면세점 내 빈자리를 두고 주요 업체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선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 입성을 점치는 가운데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이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2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달 인천공항 화장품·향수·주류·담배 판매구역(DF1·DF2 구역)의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관세청과 계약 기간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한 후 최종 공고할 방침이다. 두 구역은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9, 10월 철수를 결정한 곳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12월 중 입찰 공고할 것”이라고 했다.주요 업체는 이달 입찰 경쟁에 대비해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롯데면세점은 각 부서에서 상품기획(MD), 재무 등 관련 인력 10여 명을 차출했다. 현대면세점도 비슷한 TF를 구성했다.롯데, 현대면세점은 외형 확장을 위해 공항 면세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과거보다 줄었지만 작년 기준 연 매출이 2조원이 넘을 정도로 여전히 큰 사업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한 뒤 시내 면세점만 운영하고 있어 공항 면세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관건은 임차료다. 업계에선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에 요구한 수준인 여객 1인당 6500원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통상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은 사업제안서(정성평가) 60%, 입찰가격(정량평가) 40%로 평가해 선정한다.변수는 자본력이 막대한 CDFG의 참전이다. 2023년 입찰 당시 CDFG가 참여해 입찰가가 크게 높아진 전례가 있어서다. CDFG의 올 1~3분기 누적 순이익만 30억위안(약 6219억원)에 달한다.면세업

    2025.11.28 17:36
  • "MZ세대 잡는다"…리뉴얼 나서는 이마트24, 새 콘셉트 먹힐까

    이마트24가 점포 리뉴얼과 함께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보여주는 신규 편의점 모델인 '트렌드랩 성수점'을 서울 성수동에 공개했다. 지난 6월 취임한 최진일 이마트24 대표가 실적 부진을 털기 위해 첫 대대적 개편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24는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트랜드랩 성수점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플래그십스토어는 10~20대 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30대 고객들을 핵심 타깃으로 잡았다. 트렌드 중심지 성수에서 '1030 고객을 가장 잘 아는 편의점’으로서의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트렌드랩 성수점은 100㎡(30평)규모로, 성수역 4번출구 인근에서 운영한다. 매장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어뮤즈’·‘W컨셉’ 등 으로 구성한 ‘브랜드팝업존’이 배치돼 있다. 매장 왼쪽 '브랜드존'에는 1020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스파이패밀리'와 같은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상품을 전시했다. 모바일 게임 '트릭컬'과 협업한 상품들도 판매한다. 스타 셰프들과 협업한 ‘스타상품존’에선 손종원 셰프를 비롯 최현석, 여경래, 오스틴강 등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을 배치했다. 매월 출시되는 스타상품을 이 플래그십 매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투 고 카페 존'에서는 즉석커피와 과일 스무디, 베이커리 등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메뉴를 운영한다.이마트24는 다음달 중 가맹점주들 대상으로 신형 점포와 매장 리뉴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신규 가맹점과 재계약을 앞둔 매장부터 신형 매장 디자인이 적용될 방침이다. 이마트24가 최근 새롭

    2025.11.27 12:53
  • SK스토아 인수 나선 라포랩스, 내일 SKT 이사회 매각안 논의

    최근 매물로 나온 데이터홈쇼핑 1위 업체 SK스토아의 인수 대상자로 라포랩스가 유력해지고 있다. 업계에선 SK스토아 모회사인 SK텔레콤의 매각 승인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SK스토아 매각 안건 사전보고를 진행했다. 다음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매각 안건을 정식 논의할 예정이다. 매각 안건이 승인되면 며칠 내로 라포랩스와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의 사업 효율화 의지가 강한 만큼 이사회에서도 매각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SK스토아의 매각가를 11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포랩스는 인수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들어 투자유치에 돌입했다. 이 회사에 초기 투자를 진행한 알토스벤처스가 추가 투자를 확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인수대금과 추가 투자금을 포함해 최소 1800억원 규모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라포랩스는 홈쇼핑 인수로 모바일커머스와 홈쇼핑의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라포랩스에 따르면 퀸잇 내에 입점한 홈쇼핑 7사의 연간 거래액은 2025년 11월 기준 전년 대비 64%(1.64배) 증가했다. 일부 홈쇼핑사는 최대 5배까지 성장했다. 또한 홈쇼핑 상품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은 전년 대비 약 55% 증가했으며, 퀸잇에서 판매되는 홈쇼핑 상품 수 역시 전년 대비 203% 확대됐다.다만 이사회 승인 이후에도 남은 절차는 산적해 있다. 본계약이 이뤄지면 라포랩스는 30일 이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로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을 해야한다. 방미통위는 60일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방미통위가 현재 출범 초기임을

    2025.11.26 18:45
  • 롯데바이오 각자대표에 '오너 3세' 신유열 선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부사장·사진)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로 선임됐다. 그룹의 핵심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맡아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롯데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신 부사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신 부사장은 기존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바이오 사업을 공동 지휘한다. 롯데지주에 신설될 전략 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사업 혁신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신 부사장은 2023년 말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아 해외 사업을 이끌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로부터 미국 뉴욕주 시큐러스시의 의약품 생산공장을 208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제약사를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롯데는 인천 송도에도 대규모 바이오 생산 기지를 건설 중이다. 2030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신 부사장은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해 본격적인 후계 수업을 시작했다.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상무보에 선임됐고 2022년 말엔 상무로 승진했다. 2023년엔 전무, 지난해에는 부사장으로 연속 승진했다.배태웅 기자

    2025.11.26 17:40
  • 조직 개편 나선 GS리테일, 편의점-슈퍼 사업부 세분화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수퍼마켓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GS리테일은 기존 편의점과 수퍼마켓 사업을 총괄한 플랫폼 BU(Business Unit) 대신 각각 '편의점사업부'와 '수퍼사업부'를 각자 BU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3개 BU로 구성된다.이와 함께 편의점과 수퍼마켓의 상품기획(MD), 마케팅, 점포지원을 총괄하는 플랫폼 SU(Support Unit)을 신설했다. 플랫폼SU 산하에는 MD본부, 마케팅부문 등을 두고 편의점과 수퍼마켓 양 사업 간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홈쇼핑 BU는 '통합세일즈부문'을 신설해 TV와 모바일 쇼핑간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물가와 고환율로 인한 소비 변화, 유통 업태 간 경쟁 심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가속화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이번 GS리테일 정기 인사에선 승진자도 나왔다. 배재성 GS리테일 홈쇼핑BU 사업지원본부장과 박태현 편의점 사업지원부문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기존 편의점1부문장을 맡았던 장준수 상무는 GS네트웍스 대표로 선임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2025.11.26 17:30
  • 현대차·이노션의 '브랜드 혁신'…글로벌 광고제 휩쓸다

    지난해 화제가 됐던 단편영화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사진)에 장착한 7대의 카메라로 연출했다. 주인공 손석구 배우가 주로 있는 곳이 아이오닉 5지만, 차량 전체 모습은 영화에서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상영시간은 13분(12분59초)이 채 되지 않는다. 작년 6월 전국 15개 CGV에서 개봉됐다. 이 짧은 단편영화가 26일 아시아 최고 권위의 광고제 ‘2025 원 아시아’에서 창의적인 창작물로 인정받아 ‘올해의 최고 캠페인’에 뽑혔다. ◇韓 브랜드·에이전시 첫 석권현대차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크리에이티브 작품과 에이전시를 선정하는 2025 원 아시아에서 현대차와 계열 종합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각각 ‘올해의 브랜드’와 ‘올해의 에이전시’로 선정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의 최고 캠페인’(밤낚시)과 ‘올해의 마케터’(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도 이름을 올렸다.2020년 출범한 원 아시아는 세계적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조직인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가 주관하는 광고제다. 단순히 작품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심사 기준에 반영한다.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킹과 문화 교류를 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원 아시아 광고제 올해의 브랜드와 올해의 에이전시는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달성한 브랜드와 에이전시에 수여하는 상이다. 출범 이후 한국 브랜드와 에이전시가 최고 타이틀을 차지한 건 처음이다. 김정아 이노션 대표는 “이번 수상은 한국 크리에이티브의 글로벌

    2025.11.26 17:21
  • 롯데 '오너 3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부사장·사진)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대표로 선임됐다. 그룹 신사업 핵심인 바이오 사업을 이끄는 만큼 경영 능력도 곧 평가에 오를 전망이다. 26일 롯데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신 부사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그룹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공동 지휘한다. 신 부사장은 롯데지주에 신설될 전략 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는다. 이 조직은 롯데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할 예정이다. 신 부사장은 2023년 12월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아 해외 사업을 이끌고 있다. 롯데는 2023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으로부터 미국 뉴욕주 시큐러스시의 의약품 생산공장을 2080억원에 인수했다. 시큐러스 공장은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 공장이 있어 관세 정책 영향을 받지 않아 미국 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신 회장도 해외 바이오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추석 연휴에 시큐러스 공장을 방문해 직접 시설을 점검하고 "CDMO 추가 수주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는 인천 송도에도 대규모 바이오 생산 기지를 건설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업 생산도 시작한다. 롯데는 이 사업에 2030년까지 총 4조6000

    2025.11.26 16:13
  • '로드러너' 논란 일자 받아친 배민 "기사 소득 오히려 늘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최근 시범 도입 중인 배달기사용 배차 시스템 '로드러너'가 배달 기사들의 소득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로드로너 도입을 두고 기사들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논란을 정면돌파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아한청년들은 로드러너 시범운영 지역인 화성시에서 앱 도입 이후 소속 배달기사들의 월 평균소득이 2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민의 물류시스템을 전담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다. 회사가 화성시에서 주평균 40시간 이상 활동하는 전업 배달기사들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소득은 424만원이었다. 6개월 전의 월평균수익(329만원)보다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근 도시(수원·평택·용인) 전업 기사들의 월 평균수입(319만원)보다 화성시 기사 월 수입 평균이 33% 더 높았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로드러너의 안정적인 배차와 운행동선 개선 효과로 라이더의 전체적인 배달효율성이 향상되고 전반적인 라이더 수익이 향상됐다는 걸 보여준다"며 “로드러너의 긍정적인 효과가 실증 데이터로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배차앱의 운영 안정화와 정책 고도화를 지속해나가겠다”고 했다. 로드러너는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이로(DH)가 개발한 배차 시스템이다. 배민은 당초 자체 시스템인 '배민커넥트'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지난 4월부터 경기도 오산시와 화성시에서 로드러너를 시범 도입했다. 이어 제주에도 도입하려고 했으나 기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시범 지역은 아직 오산, 화성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다. 기사들은 로드러너가 배민커

    2025.11.26 10:56
  • "올해 ‘블프’는 그다지"…고환율에 中·日로 눈 돌리는 직구족 [트렌드+]

    직장인 김 모씨(33)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미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뒤지는 게 취미다.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의 옷이나 전자제품이 블랙프라이데이가 되면 큰 폭의 할인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높아진 환율 탓에 30~40%씩 할인을 해도 체감 가격이 크게 비싸져 해외 직구를 포기했다. e커머스 업계의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고환율 탓에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환율이 달러당 1500원에 육박하면서 미국 제품 가격들이 실시간으로 오르고 있어서다. 대신 사람들은 미국보다 환율 문제가 덜한 중국, 일본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6일 서울외국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2원40전에 마감했다. 9월 말 1400원대에 머무르던 환율이 최근 1500원대까지 뛰면서 해외직구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업계는 블프 기간 ‘직구 특수’를 노리면서도, 프로모션의 무게중심을 예전처럼 북미 브랜드 전면에 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잡고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전을 진행 중이고, 쿠팡도 자체 로켓직구 프로모션을 가동했다.다만 두 곳 모두 소비자 부담이 비교적 덜한 건강식품, 혹은 환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중국산·일본산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북미 제품이라도 고가 전자기기·패션보다 단가가 낮고 체감 상승폭이 작은 품목 위주로 할인 ‘체감’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미국, 유럽산 제품이 중심인 와인이나 브랜드 패션 제품은 달러, 유로 환율이 오르면서 직구 매력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한 와인 동호회 관계자는 "매년 블프 때마다 할인 쿠폰이 나와서 잘

    2025.11.26 06:10
/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