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의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올 2분기 지방은행 순이익이 확 줄어들었다. 지방 기업의 연체율 급등으로 비용은 늘고 가계대출 규제로 수익 돌파구는 좀처럼 보이지 않은 영향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남·iM·광주·전북 등 5개 지방은행의 지난 2분기 순이익 합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4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 순이익이 1년 전 대비 43.9% 줄어든 931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평가손실이 늘어난 탓이다. 계열사인 경남은행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875억원에 그쳤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iM뱅크와 전북은행의 실적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두 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각각 1251억원, 4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8.6% 감소했다. 5개 지방은행 중 광주은행만 유일하게 2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4.2% 늘어 849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 상승으로 충당금이 증가한 게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5개 지방은행의 2분기 충당금은 26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2% 늘었다.
한편 BNK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은 국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합병 제안을 거부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JB금융지주와의 합병에 대해 “이사회 논의 결과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JB금융지주도 “합병 검토에 착수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