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익성 측면에서 뒷걸음질을 쳤다. 환율 변동성 확대로 600억원에 가까운 외환 손실을 낸 영향이다.

기업은행은 올 2분기 68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전년보다 4.4% 줄어든 1조442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든 75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환율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593억원의 외환파생 관련 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외환 부문에서 207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1.60%에서 2분기 1.59%로 하락했다.

증권을 비롯한 자회사 실적은 개선됐다. 상반기 IBK투자증권의 순이익은 21.2% 늘어난 303억원이었다. IBK연금보험 순이익은 164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iM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141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전년보다 4.4% 줄어든 29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산 규모 확대로 충당금 적립액이 늘어 순이익이 감소했다. iM금융의 올 2분기 기준 총자산은 116조9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장현주/배태웅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