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경기고와 보성중·고, 중앙고 남학생 6명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들고 독립선언서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경기고와 보성중·고, 중앙고 남학생 6명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들고 독립선언서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는 ‘IT 코리아’를 상징하는 최신 TV와 스마트폰이 동시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선 LG전자의 롤러블 올레드TV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이용한 ‘국민과 함께 읽는 독립선언서’ 순서가 진행됐다. 박유철 광복회 회장, 배우 유지태 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등 시민과 연예인이 돌아가며 독립선언서를 읽는 행사였다.

박 회장은 무대에 설치된 롤러블TV 화면을 보고 독립선언서 일부를 읽어내려갔다. 마지막 주자인 경기고·보성중·보성고·중앙고 학생 6명은 주머니에서 폴더블폰을 꺼내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을 차례로 낭독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처음 공개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세계 최초로 TV 스크린이 말리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돼 화제가 됐다.

두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지 않은 상태지만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 기념식을 위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