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사장 "전사 역량 집중할 것"

KT파워텔이 무전기와 이동전화의 장점을 결합한 '듀올' 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이달 말부터 요금을 대폭 낮춘 상품을 출시했다.

김우식 KT 파워텔 사장은 3일 "올해 듀올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KT파워텔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듀올서비스 성공을 위해 이달부터 요금인하, 마케팅 강화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T파워텔은 지난 1월 중순 오랜 준비 끝에 파워텔 서비스와 CDMA의 결합상품인 듀올 서비스를 출시한 뒤 지난달 말까지 7천대를 판매했다.

단말기 종류가 하나뿐이고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개념이지만 광고 하나없이 입소문만으로 니치(Niche) 마켓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게 자체 평가다.

KT파워텔은 이런 자신감을 기반으로 우선 듀올의 기본요금이 2만-4만원대로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업종별 통화 사용패턴을 분석, 최적의 요금을 선정해 주기로 했다.

이 경우 기본료를 30%가량 낮출 수 있어 고객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물류 쪽에 치중해온 마케팅 전략을 수정, 타깃을 기업군, 관공서군, 물류군으로 분류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맞춤형 영업전략으로 가입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유통점과 전문대리점을 육성, 기업부문에서 판매가 확대되도록 총력을 쏟기로 했다.

의사결정의 속도를 빠르게 하려고 이미 전 사업장에서 매일 TRS 그룹통화를 실시간으로 영업상황을 공유하고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서도 업무를 지시받고 업무를 진행하는 오픈 오피스(Open-Office)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듀올 외에도 TRS와 연계한 통신서비스 사업을 개발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소비자들에게 새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기업공개와 관련해서는 "2년간 흑자를 냈지만, 내년까지 흑자기조가 이어져 그간의 손실을 떨어내야 한다"면서 "내년부터는 기업공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