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이 지속되고 업체들이 새로운 휴대용 컴퓨터를 속속 선보이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PC 제조업체인 델컴퓨터가 처음으로 휴대용 컴퓨터를 출시했다. 'Axim X5'로 명명된 이 제품은 50달러 할인을 감안한 가격이 199달러에서 299달러 선이며 휴대용 컴퓨터 시장 선두주자인 팜과 소니, 휴렛 패커드 등의 동종 제품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델은 성명에서 "`Axim X5'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 PC 운영 체제에서 구동된다"고 말했다. 델은 현재 PC 판매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 컴퓨터와 스토리지 시스템을 포함한 고수익 제품의 생산라인을 보강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PC의 가격을 낮추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온 델이 마찬가지 방식으로 경쟁사의 휴대용 컴퓨터 가격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회사측이 이번에 출시한 제품 중 299달러짜리 모델은 400㎒와 64MB의 램을 내장한 인텔의 X스케일 CPU(중앙처리장치)를, 199달러짜리는 300㎒의 CPU와 48MB의 램을각각 갖추고 있다. 델은 이들 제품을 라스베이거스의 컴덱스쇼에서 소개한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