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1일 태풍 `루사'가 큰 강원 영동지역에서 유일하게 LG텔레콤의 019 휴대폰이 부분적인 통화가 이뤄지고 있어 복구작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태풍피해가 큰 지역에서 KT의 유선망이 두절되고 부분적인 정전까지 겹치면서 휴대폰 통화마저 불통됐으나 자사의 019 휴대폰은 KT망 대신 파워콤의 유선망을 사용하고 있어 수해지역에서 휴대폰 통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집중적인 태풍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은 30개 기지국중 14개, 동해는 17개중 8개, 고성 경우 13개중 6개의 기지국이 정전되지 않아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면서 이 지역에서 부분적인 통화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강릉, 동해, 고성 등 3곳에서 수해복구에 나선 재해대책본부 및 현지 공무원들과 주민, 언론사 취재기자에게 긴급재난 복구용으로 019 휴대폰 1천대를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3곳외에도 강원도 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재난복구시까지 019 휴대폰을 임대해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