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축구 게임과 함께 즐기세요" 서울 상암경기장 등 전국 각지의 월드컵 경기장에서 각국의 대표선수들이 일전을 겨루는 날,사이버 공간에서는 가상 월드컵이 펼쳐진다. 오는 6월10일부터 열리는 "코카콜라 월드사이버컵" 대회가 바로 그것.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전통적인 축구강국을 비롯 11개국의 사이버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10일 대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대 미국"전을 시작으로 사이버 게임열전에 돌입한다. EA의 "피파 월드컵"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실제 게임 시작 1시간전에 스타디움에서 열려 축구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월드컵을 온라인게임 마케팅에 접목시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는 개발사들도 적지않다.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GV는 이달말까지 전국 1만7천개 회원사 PC방과 공동으로 "포트리스2블루 월드컵 기념"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X2game 사이트에서 진행되며 이용자는 포트리스2 블루 게임 도중 아이템 헬기를 통해 떨어지는 경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GV는 영화티켓 1만장,포트리스2 캐릭터 인형 1만개,포트리스2 스티커명함 5천장 등을 경품을 내걸고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사 웹젠은 3D 온라인 게임 "뮤"를 이용한 축구대회 "배틀 사커"를 개최한다. "배틀 사커"는 온라인게임 "뮤"의 이벤트 서버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특별히 제작된 공으로 상대방 공문을 향해 슛을 날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점을 먼저 득점한 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참가자 전원은 "뮤"의 50레벨과 무기,방어구,마법,3백만젠을 기본으로 5일간 열심히 업그레이드한 후 경기에 임하게 된다. 웹젠은 오는 7월 16일까지 예선전을 거친뒤 7월 17일 오프라인 본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승팀은 트로피,상금과 함께 배틀 사커 최고 지존의 영예를 안게된다. "2002 FIFA 월드컵" 게임을 유통하고 있는 EA코리아는 온라인 이벤트를 펼친다. "온라인 축구퀴즈" "트로피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릴레이 형식으로 월드컵이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GV 윤기수 대표는 "게임업체들이 세계적인 축제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디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며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에 게임업체들이 일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