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전자상거래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30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정보통신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기업중 전자상거래를 도입한 곳은 전체의 49.1%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대 대기업의 경우 65.9%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으나 공기업은 43.8%,기타 기업들은 51.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 교수는 말했다.

경상현 교수는 그러나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여서 국내 e비즈니스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전자상거래의 경우 시장규모가 올해 4천억원에서 2003년에는 2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포털서비스 시장은 올해 7백60억에서 2003년에 3천7백21억원으로,콘텐츠 시장은 올해 1천5백19억원에서 2003년에 9천1백2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