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역. /사진=연합뉴스
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역. /사진=연합뉴스
오는 8월부터 한국인들의 대만 관광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타이베이 지하철에 한국어 안내방송 서비스가 추가되는 이유에서다.

8일 중국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하철공사(TRTC)는 지난 6일 한국인이 자주 찾는 유명 관광지 및 주요 환승역 등 15개 지하철역의 도착 안내방송 서비스에 한국어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또 8월 말부터 전동차가 해당 역에 도착하기 전, 지하철 출입문 상단의 안내 스크린과 방송을 통해 중국어, 외국어, 민난(閩南)어, 하카(客家)어 등의 순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RTC 측은 교통부 관광국 관광 통계자료를 인용해 2018년부터 2023년 3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214만여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인 관광객(342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TRTC 측은 "이같이 한국인 방문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인증 사진 등을 살펴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인근 15개 지하철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지하철역은 타이베이역, 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역, 융캉제가 있는 둥먼역, 중정기념당역, 시먼역, 난강전람관역 등이다.

향후 국제 관광객의 수요와 타이베이의 국제적인 발전 추세를 고려해 조정 및 업데이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