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 카운티 보안관 트위터 캡처
사진=LA 카운티 보안관 트위터 캡처
LA 카운티의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아시아계 남성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T는 이 용의자가 이날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의 한 쇼핑몰 야외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음력설 전날인 21일 중국계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용의자가 숨진 장소인 토런스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몬터레이 파크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곳이다.

앞서 경찰은 브리핑에서 용의자 이름과 사상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고 총격 동기도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LAT는 "수사 당국이 증오 범죄 또는 (중국계 커뮤니티의) 가정불화 문제 가능성 등 총격 동기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A의 중국계 상공회의소 회장인 체스터 총은 지역방송인 ABC7과 인터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의 주인이 사고 당일 개최한 행사에 용의자의 부인이 참석했으나 용의자는 초대받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 용의자가 질투심을 느끼고 격분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